2016 1월 13일
나는 취준생,취업준비학생이다.
매일 같이 면접을 보고 집에 돌아와선 화장도 않지우고 자는 평범한 취준생!
오늘도 여느때와 같이 밤늦게 들어와서 침대로 몸을 던졌다.
그때 울리는 카톡 소리.
얼굴은 그대로, 팔을 휘두르다 걸린 휴대폰을 확인하니 내 유일한 친구,하늘이다.
확인한 문자는 역시나 소개팅 문자였다. 항상 소개팅을 시켜주겠다고 나섰다. 이번에도 싫다고 답장을 보내고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냉장고를 열어보니 삼각김밥과 맥주로 채워져있는 반찬이나 없는 냉장고를 보니 왠지 모를 외로움을 느꼈다. 14살때 엄마 아빠 다 돌아가셨다. 그래서 하늘이네 부모님은 나를 친딸 처럼 키워주셨다. 그리고 3년전에 돌아가셨다..갑자기 생각난 하늘이 문자, 소개팅 문자...외로움을 채우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친구도 하나..관계도 하나다. 소개팅 뭐 소개 받는거잖아.. 그냥 남자..그렇게 생각하고 하늘이한테 다시 문자를 보냈다. 하늘에는 기뻐하며 사진을 보여줬다. 왠지 모르는 설렘을 안고 토요일을 기다렸다. 이번주 토요일,난 그사람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