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뭍은 교복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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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소설닷컴 (http://cafe.daum.net/youllsosul)

소설제목 : 《눈물묻은교복》

작가명 : 꽃샘

E-mail : tlsghk2932@hanmail.net

연재게시판 : 인소닷 지정작가

총편수 : 총 30편 완결

장르 : 새드

펌허용여부(yes/no): yes (작가에게 사전동의 후 가능)

출처 : 사랑하는 사람을 잃지 않겠습니다. ------------------------------------------------------

11.

 애원은 고갤 돌려 허탈하게 웃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선은 허공에서 흩어져 불안하게 흔들렸다. 고요한

 적막이 잠시 권이와 애원이의 사이에 묘하게 흘렀다. 권이는 그런 애원일 바라보며 자신도 참기 힘든듯

 괴로운 표정이 역력했다.

 "어제 영광이 새끼가 클럽에서 한태양을 봤대. 이젠 아예 안양의 큰 조직으로 몸을 담궜다나봐. 꽤나

  높은 지위에 있는 조폭놈한테 신뢰가 대단한 것 같아. 한태양이 거느리고 있는 따까리새끼들도 예나

  지금이나 상당히 있고 너 지금 상황이나 수적으로 그 때처럼 존나게 불리한 거 알지?"

 "보은이는. 알고있어?"

 "어제 같은 클럽에 있었으니까 운 존나게 더러웠으면 만났겠지. 내가 어제 교문앞에서 양복입은 키다

  리랑 싸움 말리려고 데려간 기집얘가 구보은이였다니. 골 때리는......야! 안돼! 야이 씨발 너 어디가!!"

 '죽고싶어.'

 'welcome to. 한태양'

 권이는 애원을 잡을 틈도 없이 놓쳐 버렸고 애원은 멈추지 않고 한적한 도로를 끝없이 달리고 또 달리

 고 계속해서 달리면서 하늘을 향해 고갤 젖혀 참기 힘든 가슴 아픈 절규를 내질렀다. 하늘에선 천둥이

 몰아 치는 소리와 함께 곧 애원의 얼굴 위로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하늘의

 비와는 달리 애원의 눈에서도 알 수 없는 무언가가 흐르기 시작했다.

 모든게 맞아떨어졌다. 보은은 어제 잠시 나간 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화장실에서 손목을 그은 채 애

 원에게 업혀 병원에 실려왔다. 그리고 어제 한태양이 돌아왔고 같은 클럽에 있었다......... 애원은 어제

 밤 보은이 울면서 손목을 그은 채로 세상 모든 걸 다 잃은 게 차라리 낫다는 듯이 행복하게 웃던 모습

 이 흐릿하게 지나갔고 자신이 병원에 안치된 기도실에서 했던 맹세들이 또 한번 빠르게 지나갔고 보은

 이 살았을 때의 기쁨이 아닌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무언의 고통과 공포가 엄습한 표정을 천천히 떠올렸

 다.

 "왜요. 왜요......왜 하필 그 악마같은 새끼를 왜 다시 여기로 보내셨어요. 왜요......그 아일 웃게 해주

  고 싶었는데......왜 하늘마저......나를 버리는거야. 도대체...왜......"

 애원은 바닥을 바라보며 힘없이 중얼거렸다. 그러다 다리에 힘이 풀려 그자리에 무릎을 꿇듯이 주저앉

 아 천천히 눈을 감았다.

PM.05:30 M 클럽

 "죄송하지만 지금 영업시간이......야. 저 새끼 뭐야?"

 어디서 진흙탕에서 뒹굴다 온건지 애원의 옷은 흙탕물 투성이였다. 아직은 한가로운 클럽엔 양복을 차

 려입은 웨이터 중 한 명이 홀을 청소하다가 애원일 가로막자 애원은 웨이터를 거칠게 밀어내고 급하게

 누군가를 찾기 시작했다. 애원이는 빠른 걸음으로 룸 안으로 깊숙히 들어갔고 특별룸이라고 씌여진 방

 문 앞에 다가가려 하자 검은 양복을 입은 두 명중 한 명의 조폭이 애원의 어깨를 툭 밀쳤다.

 

 "너 뭐야?"

 애원은 무시하고 다시 룸 문을 향해 걸어들어가려 하자 큼지막한 손으로 애원이의 어깨를 세게 밀어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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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st updated: Aug 31, 2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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