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요.
집 앞에 한 박스가 놓여 있어서 자세히 보니 추워서 덜덜 떨고 있는 아기 고양이와 장난감, 그리고 메모지가 놓여 있었다.
엄마, 나이는 속절없이 쌓여 가는데 여전히 나는 어린 날에 묶여 죽기를 바라. 심술궃은 봄은 원래 쉽게 찾아와주지 않거든. 미안해, 엄마. 나는 하나뿐인 엄마의 세상이 될 수 없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