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미야베 하라, 평범한 도쿄의 고등학생이다. 일본과 영국 혼혈이며 초록색, 파란색 오드아이에 밝은 금발 사이에 있는 붉은 빛 나는 갈색 머리가 특징인 평범한 여자 아이. 아니, 다시 생각해보자. 그렇게 평범하지는 않다. 형사 아빠에 실력 있는 의사 엄마의 딸이니. 그리고 나는 추리하기를 사랑한다. 그렇다고 잘한다는 건 아니다. 내 타고난 재능을 이용해 나는 내가 추리라고 부르는 것을 한다. 바로 나는 한 번 들은 것은 절대로 까먹지 않는다. 내가 보고 들은 것 모두 내 머릿속에 들어있다, 내가 스스로 쓸모없다 여기는 것들만 매고. 물론 형사 아빠의 영향이 크지만 내가 진짜 추리 오타쿠가 된 이유는 애니 하나 때문이다. 명탐정 코난.
내 이름은 하바네라 아야세, 조금 상황이 복잡한 7살 짜리 꼬맹이다. 분명히 현실 세계, 21세기 일본에서 살고 있었는데 말 한 번 잘못 하고, 이상한 목소리가 들리더니 눈을 뜬 순간, 나는 베이커 2번지의 원룸에서 살고 있었다. 운 없게도 내 집이라 불리는 곳에 뚝 떨어진 것은 아니다. 바로 그 유명한 검은 조직의 진과 워커 앞에. 진은 나를 보자마자 다짜고짜 살기등등한 눈으로 내게 억지로 유명한 독약 ATPX4869를 먹였고 그 약은 내 몸에서 부작용을 일으켜 나는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물론 내 몸은 10살이나 어려져 7살 초딩이 되었지만.
어쨌거나 나는 지난 1년 동안 완전 열렬한 코난 팬. 꿈에만 그리던 에도가와 코난, 모리 란, 하이바라 아이, 모리 코고로 탐정, 스즈키 소노코, 소년탐정단, FBI 등을 만났지만 무언가 허전한 마음 한 구석.
나는 대체 왜 상상 속의 세계에 오게 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