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게 무슨 필요한 일 인가, 하고
건조하게 하루하루 일 에만 매여서 살아왔다.
그 사랑 이란게 뭐 그리 대단한거라고,
그깟 사랑 안해도 살아갈수 있다고,
늘 호언장담 하며, 내 인생만을 바라보며
일벌레 처럼 일에만 매여서, 일 만 바라보며, 일 만 하며
일만 하는 기계처럼, 그렇게 무미건조 하게..
정말 정말 지독히도 무미건조 하게,
그렇게 벌써 난 몇년을 살아왔는가....
벌써 내나이가 이렇게나 되었던가?
내가 뭘 하고 살았던거지?
극단적인 문장을 굳이 입에 올리자는것이 아니라,
요즘의 세상, 바로 앞일도 단언할 수 없는, 불확실한 이 세상에서,
어떻게 난, 사랑이라는 마음을 가슴에 담고
그 사랑을 지키며 살아야 하는것인가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불확실성도 컸던것 같다.
그 사람을 마음에 담기 전까진.
이런 호언장담을 하며,
꽤나 내 말이 정답일 것이라는 오만방자함을 안고서 말이다.
그랬던 내가,
그 한사람을 마음에 담고 1년 9개월이란 시간동안,
그 자리에, 그 자리에서서,
그사람만을 마음에 담고, 그사람만을 위해서 울고,
그 사람만을 기억하고,
그 사람만을 위한 사랑을 하고,
그 사람을 가슴에 담고도 넘쳐 흘러서
내 온몸에 담고 담아서 그 긴 시간을 보냈었다.
그 사람이 아프면,
그 사람이 울면,
그 사람이 힘들어하면,
내 가슴이 찢어질듯이,
이젠 그 사람이 내 전부가,
내 인생이,
나에게 내 몸보다 귀중해져버렸다.
문신처럼, 내 온몸에 새겨진 그 사람을 기억하면서,
그 사람을 위한 이 깊고 큰 사랑을 표현할 길이 없어서,
난 흐르고 흘러, 이 곳까지 와서
내 온 마음을 쏟아내고 있다.
너무 사랑한다고...
당신이 없는 삶 은 이제 생각도 할 수 없다고...
기도하고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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