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헤헤
또다. 그의 저 순수한 웃음. 그의 웃음을 볼때면 내 마음은 간질간질해진다. 그 간지러움을 느끼지 않으려고 온갓 짓을 다해도 없어지지 않는 간지러움.그는 그의 기다란 손가락들로 내 뺨을 어루 만진다. 부드럽고도 강력하게. 내 마음이 항상 그만을 향하게. 그의 손가락들이 지나갔던 피부가 뜨겁다.
생긴걸 보면 순둥순둥 강아지 같지만 절대 그의 얼굴을 닮지 않은 몸은 치명적이었다. 샤워를 마치고 나온 그의 모습이란... 아무리 눈이 높은 여자가 보더라도 넘어갈것이 분명했다.
그가 그의 강한 팔로 내 허리를 감싸올려 날 들을때, 난 세상을 다 가진듯한 느낌을 가진다. 그는 항상 한결같다.
김지원.
이 세글자만 들어도 내 마음은 미친듯이 뛴다.
치명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김지원.
난 오늘도 나의 하루를 그의 이름을 불르며 시작한다.
항상 기분좋은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