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일어나 학교에 갈 준비를 마친 남준은 갑자기 울리는 전화에 중얼거렸다
"보나마나 또 정호석이겠지" 남준은 한숨을 쉬면서 휴대폰을 들었다. 휴대폰에 고이 적혀있는 글자는 남준이 중얼거리던 이름이 아니었다. 그것을 확인한 남준의 눈은 동그래졌다.
'가출한새끼'"여보세요?!너,너 김석진 맞아?귀신이야,진짜야?"남준이 흥분하며 휴대폰에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그러자 반대쪽에 있던 석진은 미쳤냐며 또 소리를 질렀다.
남준이 이렇게 소리지르는데에는 이유가있었다.
빌어먹을 중학교과정을 끝내고 드디어 고등학교에 입학하려하는 순간,여태까지 자신이 로리인줄 알았던 남준이 리아였다.평범한 고등학교에 갈려고했건만,국가는 어떻게알았는지 꼭 사관학교에 가야한다며 남준에게 입학허가장을 보냈다.
남준이 리아인게 밝혀진지 하루만에 사라진 석진이었는데,왜 몇달이 지나고서야 나타난 건지.
[그래,나다. 김석진. 뭐,어떻게 지냈냐?]
"아니,아니 너 어디있다온거야? 너 로리인건 맞지?"
[이 형님이 어디갔겠냐, 거기 갔다왔지. 로리인건 여전해, 빌어먹게도.]
남준은 리아를 부러워했던 석진이 안쓰러웠다.그리고 자신이 리아라는것에대해 늘 죄책감을 가졌다.왜 내가 리아가 아닐까,왜 내가 로리일까 라고 중얼거렸던 석진.
미안한 마음이 몰려드는 순간에도 석진이 걱정되어 전화를 끊지 않았다.이렇게 끊으면 안될것같았다.자신은 롤리사관학교에 가야했기 때문에.
"야, 나 롤리사관학교간다."
[....뭐?롤리사관학교에 간다고? 그 유명한곳을...]
"능력만 가지고있으면 다 들어갈수있대.그래서 말인데..."
남준은 잠시 말을 멈추고 시계를 바라보았다. 6시. 등교가 8시까지니까 충분히 남았다.
석진은 남준이 말을 멈추자 조금씩 불안해졌다. 얘가 왜이러지, 하며 전화가 끊겼나도 보고.
[여보세요,김남준?]
"...어,그래서 말야. 나랑 같이 사관학교가자. 일반학교보다는 나을듯해."
[내가 롤리사관학교를 간다고?말이되는 소리를 해라.난 리아도 아니잖아.]
"너 내 말 뭘로들었냐?"남준은 한숨을 내쉬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얘는 왜이렇게 말을 못알아듣는지,늘 답답했다.
"롤리사관학교는! 능. 력.만 있으면 된.다.고!"
[...나도 가능해?]
"아 진짜!!"그제서야 말을 알아듣는 석진덕분에 남준은 화를 가라앉히고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진정시켰다.곧이어 다시 폭발하긴 했지만.
[좋아!일단 가보지 뭐.너 옆에 붙어있으면 아무일도 없겠다,야.]
"리아라고 해서 다 강한건 아니잖냐..."
[아 근데 김남준.리아 아니라고 애들이 괴롭히면 어떡해?니가 구해줄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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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LEIGH AND RALEIGH // B.T.S
Fanfiction누구도 와보지 못했을법한 학교의 교문에는 커다란 현수막이 달려있다. '롤리사관학교에오신것을 환영합니다.' (cover made in can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