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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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부터 일어나 학교에 갈 준비를 마친 남준은 갑자기 울리는 전화에 중얼거렸다 

    "보나마나 또 정호석이겠지" 남준은 한숨을 쉬면서 휴대폰을 들었다. 휴대폰에 고이 적혀있는 글자는 남준이 중얼거리던 이름이 아니었다. 그것을 확인한 남준의 눈은 동그래졌다.


'가출한새끼

"여보세요?!너,너 김석진 맞아?귀신이야,진짜야?"남준이 흥분하며 휴대폰에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그러자 반대쪽에 있던 석진은 미쳤냐며 또 소리를 질렀다. 

남준이 이렇게 소리지르는데에는 이유가있었다. 

빌어먹을 중학교과정을 끝내고 드디어 고등학교에 입학하려하는 순간,여태까지 자신이 로리인줄 알았던 남준이 리아였다.평범한 고등학교에 갈려고했건만,국가는 어떻게알았는지 꼭 사관학교에 가야한다며 남준에게 입학허가장을 보냈다. 

남준이 리아인게 밝혀진지 하루만에 사라진 석진이었는데,왜 몇달이 지나고서야 나타난 건지.

[그래,나다. 김석진. 뭐,어떻게 지냈냐?]


"아니,아니 너 어디있다온거야? 너 로리인건 맞지?"


[이 형님이 어디갔겠냐, 거기 갔다왔지. 로리인건 여전해, 빌어먹게도.] 


남준은 리아를 부러워했던 석진이 안쓰러웠다.그리고 자신이 리아라는것에대해 늘 죄책감을 가졌다.왜 내가 리아가 아닐까,왜 내가 로리일까 라고 중얼거렸던 석진.

미안한 마음이 몰려드는 순간에도 석진이 걱정되어 전화를 끊지 않았다.이렇게 끊으면 안될것같았다.자신은 롤리사관학교에 가야했기 때문에. 


"야, 나 롤리사관학교간다."

[....뭐?롤리사관학교에 간다고? 그 유명한곳을...] 


"능력만 가지고있으면 다 들어갈수있대.그래서 말인데..." 

남준은 잠시 말을 멈추고 시계를 바라보았다. 6시. 등교가 8시까지니까 충분히 남았다.

석진은 남준이 말을 멈추자 조금씩 불안해졌다. 얘가 왜이러지, 하며 전화가 끊겼나도 보고.


[여보세요,김남준?]


"...어,그래서 말야. 나랑 같이 사관학교가자. 일반학교보다는 나을듯해."


[내가 롤리사관학교를 간다고?말이되는 소리를 해라.난 리아도 아니잖아.]


"너 내 말 뭘로들었냐?"

남준은 한숨을 내쉬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얘는 왜이렇게 말을 못알아듣는지,늘 답답했다.

"롤리사관학교는! 능. 력.만 있으면 된.다.고!"


[...나도 가능해?]


"아 진짜!!" 

그제서야 말을 알아듣는 석진덕분에 남준은 화를 가라앉히고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진정시켰다.곧이어 다시 폭발하긴 했지만.


[좋아!일단 가보지 뭐.너 옆에 붙어있으면 아무일도 없겠다,야.]



"리아라고 해서 다 강한건 아니잖냐..."


[아 근데 김남준.리아 아니라고 애들이 괴롭히면 어떡해?니가 구해줄꺼지?]


RALEIGH AND RALEIGH // B.T.SWo Geschichten leben. Entdecke jetz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