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타로편- 제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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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곳 쿠로야바시의 학교에 도착했다.
작은 건물에 낡아 산속의 오두막 같아 보였지만, 이곳의 분위기에 어울렸다.
이 학교의 전교생은 15명밖에 안된다.
나는 학교에 들어가자 마자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그중에서도 '히야자미 미코' 와 '하시카미 하루'라는 여자아이와 친해졌다. 미코는 16살, 하루는 18살이다. 워낙 인구가 적다보니 모든 학생들을 한반에 모아서 가르치나보다. 선생님은 고작 1명,
에어컨도 없는 이 학교에서 어떻게든 잘 지내봐야겠다.
"저기.. 켄타로군"
하루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응? 무슨일이야, 하루?"
나는 미소를 지으며 최대한 상냥하게 대답했다.
"오늘 학교 끝나고 시간좀 있어?"
하루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설마 이거.. 데이트 신청인가?
하루는 예쁘니 나쁘지는 않다만.. 어째서 갑자기?
나는 하루에게 오늘은 일정이 없으니 언제든지 괜찮다고 말했다.
"그럼, 오늘 저녁에 오니시타에 가지 않을래?"
하루가 다행이라는 듯 말했다.
오니시타라니.. 뭐하는 데지? 이름은 썩 맘에 안든다. 귀신의 아래라니..
"뭐, 좋아"
나는 의심없이 승낙했다.
종례후, 나는 하루와 함께 오니시타라는 동네의
한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음식을 주문했다.
"저기, 켄타로군"
하루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응?"
난 하루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궁금했다.
하루는 무언가 숨기고 있는듯한 모습이었다.
"오늘 밤에는 나오지 않는게 좋을지도"
하루가 진지한표정으로 말했다. 뭔가 무서웠다.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어 버리는건가..
좋았던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하루는 어째서 밤에 나오지 말라는 것일까.. 혹시 산짐승들 때문에?
"어째서야..? 밤에 나오지 않는게 좋다니.."
결국 질문해버렸다. 모르는 상태로 버티기엔 너무 궁금할것 같았다.
하루의 표정이 더욱 차가워졌다.
"더 이상은 물어보지마 켄타로, 하지만 난 널위해서 경고하는거야. 절대로 밤에는 나오지마."
하루가 아까보다 더 싸늘해진 말투로 말했다.
난 질문은 이쯤에서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다.
하루는 식사를 마치고 먼저 일어섰다.
"응? 하루, 벌써가게?"
난 갑자기 일어난 하루에게 물었다.
응, 난 더 오랬동안 있으면 안돼. 그럼 켄타로, 먼저갈게"
하루는 이말만을 마치고 레스토랑을 나갔다.
시계를 보았다.
'8시 56분'
"음.. 벌써 이렇게나 되었구나.."
나는 집으로 돌아가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서둘러 가게를 나왔다. 그때, 어떤 아저씨가 날 붙잡았다.
그 아저씨의 표정은 매우 차가웠다. 난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
"학생.. 돈은 내고가야지.."
아저씨가 어이없다는듯 말했다. 그럼그렇지.. 괜히 겁먹었네. 난 계산을 한후 다시 나왔다.
'오후 8시 59분'
"음.. 집까지 가려면 좀 걸리겠지.."
난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오후 9시 00분'
갑자기 거리의 모든 가로등 불빛이 '픽' 꺼졌다.
동시에 내가 걷던 길도 캄캄해져서 앞이 잘 보이지가 않았다.
"으아아아.. 무섭네 이거.."
나는 걸음을 재촉했다.
2분쯤 걸었을까, 앞에 사람의 실루엣이 보였다.
긴생머리와 160 센티미터쯤 되어보이는..
"저건... 하루?... 하루! 너야?"
사람의 실루엣이 점점 더 가까워진다.
더 가까이서 보니 하루가 확실했다.
나는 기뻐서 뛰어갔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난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하루는 맞았지만, 하루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한손톱을 들고 있었다. 난 소름이 돋았다. 저 톱은 도데체..
"킼ㅋ키키키... 흐하하하하핳"
하루가 섬뜩하게 웃기 시작했다.
나는 서둘러 일어나서 뒤를 돌아 도망가려했다.
'텁'
하루의 손이 나의 어께에 닿았다.
난 뒤를 돌아보고 기절할뻔했다.
하루의 눈은 초점을 잃었고, 표정은 매우 싸늘했다.
"켄타로.. 너의목을 가져가겠어!!! 으하하하핳"
하루가 들고있는 톱의 톱날이 나의 목에 점점더 가까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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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tzte Aktualisierung: Nov 17,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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