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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에 관해 이야기해 보자. 성서에는 기적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그 중 몇 개는 

아무리 들어도 싫증나지 않는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들은 2천년동안 전해 

내려 왔다. 그 얘기들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여러분스스로 판단할 문제이다. 하지만, 

대단히 재미있고 감동을 주는 이야기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아담과 이브 이야기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성서에 의하면 인류의 역사가 

바로 여기서 시작되었다.

  하늘가 땅을 창조한 하느님은 산과 나무와 짐승들을 만들었다. 그러나 무언가 

부족하게 느껴졌다. 

  "알았다, 바로 인간이야!"

  하느님은 한줌의 흙을 집어 사람의 형상으로 빚어서 생명을 불어넣었다.

  "나는 하느님, 너는 아담이다."

  아담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여기가 어디입니까?"

  "에덴동산이다."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군요."

  "마음껏 즐겨라." 하느님이 아담에게 말했다.

  아담을 만들어 낸 뒤에도 하느님은 여전히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짝이 있어야겠구나' 하느님은 생각했다.

  아담이 잠든 동안 그의 갈비뼈 하나를 빼내어 여자의 모습으로 빚어냈다. 이름은 

이브라고 지었다.

  아담은 이브를 보고 몹시 기뻐했다. 

  "너희들 둘이 마음껏 즐기며 살아라. 그러나 절대로 해서는 안될 일이 있다."  

  하느님은 맛있어 보이는 사과가 열려 있는 나무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것은 선악과인데 이 열매는 절대로 따먹어선 안 된다. 

  "잘 알았습니다." 아담이 말했다.

  "절대로 먹지 않겠습니다." 

  이브도 약속했다. 그러나 에덴 동산에는 사탄이 보낸 사악한 뱀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너희가 아직 맛을 몰라서 그렇지, 이 사과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거야." 뱀이 

그들에게 말했다.

  "하지만, 먹지 않겠다고 맹세했어." 아담과 이브가 대답했다.

  "전부 다 먹어 없애라는 게 아니야. 딱 한 개만 먹어 보라구!" 

  "한 개라면 괜찮지 않을까?" 이브가 말했다. 

  두 사람은 사과를 한 개씩 따먹었다. 하느님은 매우 화가 났다.

  "너희들은 서약을 깼다. 큰 죄를 지었어!"

  두 사람은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 세상을 이리저리 떠돌아다니게 되었다.

  어쨌든 성서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노아의 방주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 어느 날 하느님은 세상에 죄인이 너무 많은데 

놀랐다.

  '내가 만든 인간들은 실수였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되겠어!' 하느님은 생각했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다. 이 세상 사람 모두를 죽일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되면 

새로운 인간 한 사람을 찾기로 했다. 그가 자손을 번성시켜 온 세상을 채워 나갈 

것이다. 

  하느님은 매우 신중하게 여기저기 살펴보았다. 온통 거짓말쟁이, 도둑놈, 살인자, 

사기꾼이었다. 하느님은 매우 낙담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아가 눈에 띄었다. 소박하고 정직한 상품의 그는 아내와 아들, 

그리고 며느리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바로 저 사람이다!' 하느님은 결정을 내렸다. 

  하느님은 노아에게 말했다.

  "나는 온 세상을 물에 잠기게 하여 모든 인간을 물로 쓸어버릴 것이다."

  "하느님, 왜 저에게 그런 말씀을 해 주시는 겁니까?" 노아가 물었다.

  "네 가족만 구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노아는 크게 기뻐하며 물었다.

  "어떻게 해야 물에 빠져 죽지 않습니까?" 

  하느님은 지시를 내렸다. 

  "내가 이르는 대로하여라. 방주를 만들어라. 아주 큰배여야 한다. 그 다음엔 온갖 

동물을 암컷과 수컷 한 쌍씩 모아 네 가족과 함께 방주에 오르거라. 할 수 있겠느냐?" 

  "해 보겠습니다." 

  노아가 대답했다. 노아는 그저 해 본 것이 아니라 제대로 해내었다. 얼룩말과 

코끼리, 호랑이, 사자, 원숭이와 말... 마치 동물원 같았다.

  동물들은 줄줄이 방주로 들어갔다. 뒤따라 노아와 그의 가족들이 배에 올랐다. 이제 

무슨 일이 생겨도 걱정 없을 만큼 완벽하게 준비를 끝냈다.

  그 다음에는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성서에서 말하는 '비'란 엄청난 비였다. 한 

순간도 그치지 않고 40일 동안 밤낮으로 비가 쏟아졌다. 마을과 도시가 쓸려 내려가고 

온 세상이 다 쓸려갔다. 이제 남아 있는 것은 노아의 방주밖에 없었다. 방주는 노아의 

가족과 동물들을 싣고 물위를 둥둥 떠다녔다.

  40일이 지나 모든 인간이 다 죽자 하느님은 방주를 아라랏 산에 머물게 했다. 물은 

점점 빠져나갔고, 노아와 그의 자손들은 다시 세상을 번성시켰다. 자, 이쯤 되면 

기적이라 할 수 있잖은가!

  성서에 나오는 또 다른 기적은 홍해가 갈라지는 것이다. 이집트에서 노예생황을 

하던 히브리인들은 자신들의 처지를 견딜 수 없었다. 자유롭게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도 없었고, 관리가 될 수도 없었다. 또,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정당한 보수도 받지 

못했다. 그들은 노예였다.

  하루는 한 사람이 그들의 지도자인 모세를 찾아와 말했다. 

  "저희를 이 비참한 생활에서 구해 주십시오. 저희는 이제 종살이에 지쳤습니다."

  모세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이집트 왕에게는 잘 무장된 막강한 군대가 

있었다. 왕에게 대항한 사람들은 모두 무참하게 짓밟혔다.

  "생각할 시간을 주시오." 

  모세가 말했다. 모세는 하느님께 말씀드리기로 했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Where stories live. Discover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