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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 너 나 좋아하냐?
(아이씨 왜 크게 말했나? 죽었다 죽었어..)
나는 아무것도 없는 듯이:
-뭔 소리 하는 거예요?
성훈이가 나한테 가까워졌다.
성훈:아니~ 그냥 그 나쁜년은 널 대리려고 했을때 널 도와줘서 그래?! 아 그거는 걍 착한 사람의 일이야...누가 그런 상황이라도 그랬을걸,,, 착각하지마!
-참나... 이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 거야?! 나한테 착한 놈인지 나쁜놈인지 햇갈리는 것 뿐이야. 걱정마! 이미 좋아하는 사람 있으니깐! 널 좋아하진 않고 절대로 그럴 일 없을 거야! 이거는 확실해! 라고 화잘실에 갔다.
어렸을때 나의 얼음 왕자한테 받았던 그 행운의 끈을 가방에서 꺼냈다.
플래시백
맑은 날에 10살 나는 아이스링크에서 tv에서 나온 김연아 선수 피겨스케이트 하는 모습 보고 '야 나도 이 언니 처럼 멋지게 피겨하고 싶다.."해서 급하게 샀던 새 아이스 스케이트로 스케이트를 타려고 하고 있었다. 자꾸 떨어지고 다시 일어나고 포기 안하고 열심히 하고 있었다. 나 혼자만 놀리며 나랑 동갑인거 같은 아마도 1-2살 나보다 오빠 된 아이가 생겼다.
"못하면 그냥 포기해."라고 했다 어이 도 없는 눈빛으로..
-뭐야. 딱 오늘 시작했는데 지금 포기 하면 아깝자나요! 라고 했다 나는.
"안돼면 포기 하는 게 더 나아.. " 라고 했다 나의 얼음 왕자 하지만 이번에 슬프게 보이는 눈빛으로.
그 말 나온 순간 이해했다.. 나는:
-뭐..너 포기 할거야? 라고 했다. 그 살에 이렇게 사람 맘 어떻게 알 수 있는지 지금 이해가 안되지만...
"응... 절대로 트리플 악셀을 못 할 거 같아.. 피겨 이제 포기 해야 되는 것 같아.." 라고 했다. 난 그때 놀랐다. 피겨스케이팅 하는거 날 놀라게 했다.
-포기 하면 나중에 할 수 있는지 혹시 모르니까... 나 절대 포기 안 할게.. 너 도 하지마.. 나 너 몰라도 나한테 좀 가르쳐주면 항상 널 떨어지면 니 손 잡을게'...라고 했다.
"그래? 안 가르쳐주면?"
-그래도 괜찮아.. 난 그래도 니 손 잡을거야.
"그럼 약속하자! 너도 나도 절대 포기 안 하고 자라면 얼음위에 같이 놀자. 약속?"
-약속.. 하면서 서로의 새끼손가락을 묶었으며 새끼손가락 약속을 했다.
그 담엔 우린 1주 동안 같이 연습했다. 얘도 트리플 악셀 성공 했다. 나도 어느정도 스케이트 할 수 있었다.
어느날 얘가 "난 이제 딴 나라에 가고 올림픽 하러 갈 거야..".라고 했다.
-나 여기에 너 없이 어떻게 할거야?나—
"할 수 있어.. 약속 했잖아. 포기 하면 안돼! 나 너 덕분에 지금 올림픽 가는 거야! 너랑 안 만났으면 꼭 포기 할뻔.. 너 도 알면서..."
내 손을 잡았다. 그 살에 날 사랑에 빠지는 그 설렘..
얘의 스케이트 끈 하나 손바닥에 놓으면서.. "이거 너한테 쌍의 끈 있다. 그러니까 우리 서로 멀리서도 연결될거야!" 라고 했다.
나의 작은 마음이 깊은 느낌이랑 가득하게 됐다. 그 나이에 이게 도대체 무슨 느낌이었지?...
내 입술은 말 했다:
-'사랑'해,나의 얼음 왕자. 라고.. 눈물 나면서.
나한테 안아주고 아이스링크에서 얘의 엄마랑 나갔다.
난 기다렸다. 1 달... 2 달... 아무도 안 돌아왔다.
난 이제 나의 얼음 왕자 없어서 스케이트 하고 싫었다.
포기 했다. 약속 못 지켰다.
12살에 아이돌 연습생 시작했다. 민아란 미친년때매 또 포기 했다...
플래시백의 끝
눈물들 자발적으로 났다... "지금 어디에 있는 건가? 어떻게 사는 건가? 보고 싶다. 만나고 싶다. 혹시 그 약속 못 지켜서 너랑 다시 만날 수 없는 건가? 미안해,,약속 못지켜서..미안해 니 이름을 잊어서..미안해 시작한 것 싹 다 포기 해서... 미안해 나의 어름 왕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