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소문이 났다
둘이 사내연애하는게 아니냐고
수현씨는 멋쩍은 웃음으로 넘어갔지만 난 단호히 아니라고 대답했다오늘도 같이 점심을 먹고 칼같이 퇴근을 하는 내게 수현씨가 다가왔다
'저..오늘 퇴근 같이 하실래요?'
'..아뇨 오늘은 좀 들를데가 있어서요... 죄송합니다'
'아..네... 할 수 없죠 뭐. 다음에 같이 가요ㅎ'
우린 회사 입구에서 서로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오늘은 우리가 헤어진 날이였다
그렇다. 벌써 일년이 지난 것이였다
연인이였을때 자주갔던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보니 변한건 하나도 없었다
카페 인테리어며 분위기, 사장님도 아무갓도 변한것이 없었다
변한게 있다면 너와 나 사이같이 왔으면 달달한걸 좋아하는 너는 카라멜 마끼아또를 시키고
달지 않은걸 좋아하는 나는 아메리카노에 샷 추가해서 두잔을 시켰겠지'주문하시겠어요?'
알바생이 내게 말을 걸었다'아메리카노 샷 추가해서 한잔이요'
'네~ 잠시만 앉아계세요. 다 되면 부르겠습니다~'
카운터 근처에있는 의자에 앉고 이윽고 얼마 되지 않아 카운터에서 날 불렀다'감사합니다....'
픽업 하는곳 옆 카운터에서 다음 손님의 주문을 받는 소리가 들렸다
'어...카라멜 마끼아또 하나만 주세요'무난한 카라멜 마끼아또
달달하니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는 커피였다'앗, 죄송합니다'
주문을 한 손님과 나는 동시에 돌면서 부딫혔다
'아 죄송합니다..'
나는 사과를 하고 그 사람의 얼굴을 보았다
그리고 손에 들고있던 아메리카노는 바닥으로 떨어졌다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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