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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속이 하얘졌다
어떻게 여기에...

'아... 저 때문에 커피를... 이거 죄송합니다'
'아니...그...'
'실례가 안된다면 커피 한 잔 사드려도 될까요?'
'아....'

그를 쳐다 볼 수 없었다
보고싶었다
하지만 볼 수가 없다

'괜찮으신거죠?'
'.........네'

그는 내 대답을 듣더니 카운터에서 바로 주문을 했다
'방금 이 분이 주문했던거 하나 주세요'
'네~'

뭐지... 뭘까....
내 얼굴을 기억 못하는걸까
내가 그렇게 많이 변한걸까?

곧이어 커피가 나오고 그와 나는 한 테이블에 앉았다
'이거 정말 죄송해요. 저 때문에 아깝게 커피를...'
'...아니....그..'
나는 계속 고개를 숙이면서 말했다

'아..혹시 커피가 얼굴에 튀었나요?'
'아뇨....'
'아아... 다행이네요'
'저....그.. 이만 가보겠습니다'
'아.. 그... 음... 죄송해요 제가-'

나는 그의 얼굴을 쳐다봤다
변하지 않았다
변한건 나 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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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yultheflower@naver.com

NORMAL STORY(보통이야기)《완결》Donde viven las historias. Descúbrelo aho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