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맞보는 아파트

1K 16 3
                                    

몆분.. 몆시간동안 멍때리고 있다보니 집앞이었다. 하주 아파트 301호, 유일한 초록색 현관문. 엄마가 원하시던 색이다. 현관문, 테이블, 벽, 소파 등등 "우리집" 은 엄마가 원하시는데로 놓이고 꾸며있다.

이곳에 산지 이젠 한 8년이 됬다. 어머니가 "잠시동안" 다른곳에 가신지 2년이 됬고 아빠는 직장인 생활 16년째. 엄마는 한심하다며 요즘 아빠를 엄마의 커다란 사업에 끌여들이고 있다. 아버지도 요즘 1주일에 한두번쯤 들어오시고 들어오실때마다 한숨을 쉬신다. 역시 우리엄마는 1급 잔소리꾼. 하지만 불평할 내가 아니다. 지금까지 엄마가 가르킨데도 쭉 따라왔고, 딱히 속썩인 일은 없다. 내 생활비, 학비도 엄마가 보태주셔셔 감사할 뿐이다.

우리 아파트에는 문 옆에 집주인의 이름을 적는 칸이 있다. 제일 위에는 우리 엄마의 성함이 적혀 있었지만 컴은색 마커로 지워진일은 오래전이다. 그 밑에는 우리 아빠 성함이 괄호 사이에 적혀있고 맨 믿에는 "윤지현"이란 세글자가 홀로 놀고있다.

문을 열어보니 나를 반기는건 지호 뿐이다. 개밥그릇까지 물고 달려드는것 보니, 내가 아침에 밥주는걸 깜박했나 보다. 처음엔 미안함이 쏠려왔지만 고개를 돌리자 미안함은 어느세 빡침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지호의 사료는 싱크대 옆에 있다. 싱크대 밑쪽 앞에는 작은 밀가루 자루 하나가 있었는데 구멍이 한두개 뚫여있다. 범인은 좀 당연한듯 하다.

베란다로 나가보니 낮설지 않은 모습이 보인다. 긴 생머리의 여자애, 같은 전교 1등. 서민희, 베란다에서 책읽다 조는 버릇은 좀 고쳐야겠다.

"... 또냐."

연회 아파트. 우리집에서 30초 거리다. 다른 아파트지만 바로 옆이고 같은 층이다 보니 원한다면 이렇게 보면서 전화비도 아낄수 있다.

"윤지현!"

어?

"야! 윤지현!

Vous avez atteint le dernier des chapitres publiés.

⏰ Dernière mise à jour : May 11, 2012 ⏰

Ajoutez cette histoire à votre Bibliothèque pour être informé des nouveaux chapitres !

연예인 빌딩 배틀Où les histoires vivent. Découvrez mainten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