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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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즈의 어머니가 차려주신 간단하지만 풍부한 저녁을 먹고 우리는 그들의 얘기를 들었다

오래전, 레타니아가 건설 되기 전에 사람들은 레타니아의 반만한 규모의 디스케아에서 도란도란 살며 더없이 행복하게 지내며 살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멈춰서있는 것 같은 삶에 몇몇은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고.. 그 사람들은 오늘날의 레타니아의 시스템을 만든 장본인들이라고 했다.

[시타마이(sitamai)]
그들이였다

"시타마이???"
우리는 놀랐다
당연하지 않겠는가? 여지껏 시타마이 그들은 레타니아라는 거대한 인공 섬을 만들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든 위대한 사람들이 아닌가?

"그래. 시타마이. 너희들 쪽에선 어떤 사람들인진 모르겠지만, 우리 쪽에선 아주 악랄하다고"
하이즈가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전구의 빛 때문인걸까 하이즈의 초록색 눈은 에메랄드 빛이 났다.
아니, 에메랄드 빛인데 아까는 어두워서 잘 안보였던걸까?

"...시타마이가 어땠길래.."
미카의 말에 하이즈의 어머니께서 입을 여셨다

"시타마이의 대표..라고 해야하는게 맞을려나 모르겠지만..., 그래 지도자가 낫겠구나. 시타마이의 지도자인 '켈리'. 그녀는 디스케아에서 그리 힘이있는 여자는 아니였지"
"켈리라는 여자는 그냥 평범한 일을하는 평범한 여자였어"
"그래 하이즈 말이 맞다. 켈리--그녀는 아주 평범한 여자였지. 하지만 무슨 이유 때문인지 그녀는 디스케아를 더 발전시키고 싶었어. 원래의 디스케아보다 더 크게 말이야"

"그렇게 따지면 켈리라는 여자는 대단한거 아닌가요?"
"그래. 대단하지 그 어느 누구도 디스케아를 키울 생각은 하지 않았으니까. 그저 삶이 지루하다고만 생각했을꺼야"
아주머니깨서는 컵에 차를 따루며 미카의 말에 답을 해주셨다

"대단하군요"
내 말에 하이즈는 얼굴을 찌뿌리고 아주머니께선 미소를 띄우시더니 바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우리 선조 대대로 내려오는 이야기지만, 그녀의 욕심에 디스케아는 멸망의 길로 빠지게 되었지. 그녀는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모아 점차 무리를 키워나갔지. 하지만 어디서부터 그녀의 생각이 왜곡되었는지 잘 모르겠단다. 오로지 그녀만이 알 길이지"

잠깐의 정적 끝에 아주머니깨서는 차를 마시더니 다시 말씀을 이어가셨다

"그녀는--"

[똑 똑 똑]
누군가의 문 두드림에 전원 모두가 현관울 쳐다보았다

"미안하구나, 잠시만"
아주머니께서 현관으로 가시더니 머지않아 건장한 남자가 집안으로 들어왔다

"이런 차를 마시고 있었군! 무슨 차인거지?"
"라벤더 차에요"
"음~ 내가 좋아하는 차. 하하!!"

"세상에 카벨 아저씨! 목소리가 너무 커요!!"
"아아 그랬니~? 미안하구나 하이즈!"
싱글벙글 웃으면서 다가오는 남자는 금발머리에 코가 잘생긴 구릿빛 피부의 남자였다

"우와 멋있게 생기셨네?"
"음? 넌 드로이드구나. 하하!"
"흥!"

미카는 드로이드라는 말에 기분이 상했나보다
얼굴표정을 보니 화난듯 싶었다

"케이지~ 저 아저씨가 나보고 드로이드래 ㅜㅜ"
미카는 내 팔에 달라붙으면서 투정부렸다
"하핫^^"
"정말 나빠!"
"괜찮아 미카"

미카는 아직도 자기가 드로이드라는걸 싫어하나보다
왜 그런진 잘 모르겠다
어릴적부터 그랬는데 가끔보면 되게 신경쓰고 있는거 같다

카벨은 미카옆에 앉으면서 손으로 미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미카의 볼은 이미 엄청나게 불어있었지만...

카벨이 오고나서도 시타마이의 얘기는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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