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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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은 입구 앞에서 멈춰섰다
"하이즈, 엄지 줘봐"
케이지가 그녀에게 고개를 돌려 말하자 하이즈는 '최고'를 표현하는 듯이 케이지의 얼굴 앞으로 손을 올렸다
케이지는 그녀의 엄지에 얇은 장갑같은걸 끼워줬다.
"이게뭐야?"
케이지의 눈이 그녀의 엄지에서 그녀의 눈으로 옮겨갔다
"이건... 미카의 지문이야. 네가 아직 자유롭게 레타니아에 드나들 수가 없어서 삼촌께 미카의 지문 좀 복사 해달라고했어"
"이거 불법아니야?"
"하하.. 그렇긴 하지.. 그래도 나가려면 어쩔 수 없어"
"흐음........?"
"나중엔 네 진짜 지문으로 다닐 수 있게 해줄게, 하이즈"
그의 말에 하이즈는 눈을 반짝이면서 그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알겠다는 대답과 함께 다시 앞질러갔다
"너무 꼬시는거 아니냐"
"응?"
"ㅋㅋㅋ 이쁘다고 하이즈"
"네 녀석..."
"캬하하 얼른 가자 우리도"
지그윈은 케이지에게 어깨동무를 했다

<손가락을 올려주십시오. 지문을 확인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듣은 기계음에 케이지는 다시끔 설래이면서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섰다. 케이지는 전처럼 웃지 못하며 바이어에 탑승했다. 그리고 그들 셋 모두 무난히 통과하고 그들은 《디스케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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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는 '그 날'과는 달리 침착한 상태로 바이어를 디스케아 쪽으로 몰았다
"이런 길이...."
지그위은 말을 이어가질 못했다

어느정도 지나오니 디스케아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들은 어둡고 죽은 도시의 분위기에 다시끔 숨이막혔다

"ㅇ..이게....디스케아...?"
"맞아"
화가난건지 아니면 슬픈건지 모르겠는 하이즈의 목소리는 당황한 지그윈의 혼잣말에 대답했다

"...가자" 케이지는 무언가를 다짐한듯한 목소리로 그들에게 말했다
지그윈은 주위를 경계하며 케이지와 하이즈를 보호하며 따라갔다

뭔가 달랐다
하이즈는 느꼇다
다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아직까진 모르겠다
얼른 집으로 가고싶을 뿐이였다
그녀는 지금 불안에 떨고 있었다

제발 아무 일도 없었길!

그렇게 케이지, 지그윈, 그리고 하이즈는 벙커에 다다랐고 지그윈은 처음 케이지가 했던 반응을 하였다. 하이즈와 케이지는 다시끔 놀라하고 있는 지그윈에게 관심이 없는듯 재빠르게 하이즈의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엄마!!!! 아저씨!!!!!!!!"
하이즈의 다급한 목소리가 집안을 울렸다
그녀의 목소리는 케이지가 여태 들었던 목소리 중 가장 컸을 것이다
"하아..하아....."
빨라진 심장박동에 의해 하이즈는 거친숨을 쉬었다. 그녀의 두 눈은 집안 곳곳을 음식을 찾아다니는 굶주린 호랑이처럼 움직였고 그녀의 두 팔은 열려있는 문과 벽에 대고있었다

하지만 돌아오는건 아무도 없는 것의 대답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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