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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미코가 뒤를 봐주면서 나는 슬라임 사냥에 몰두하고 있었다
"얍!"
난 저렇게 짧은 추임새만 주고 마법을 쓰지만 여기 사람 대부분은 영창을 하면서 마법을 해야지 마법이 제대로 나간다고 한다
"이승에 숨어드는 밤에 반역하는 마천루 나의 앞에 내려진 정적의 신래, 때는 왔노라! 지금 잠에서 깨어나 나의 광기로 현계하라 꿰뚫어라 익스플로전!"
우왁 징그러워... 저런 중2병스러운 대사를 한껏 뱉고나니 저 아이의 지팡이로부터 어마어마하게 큰 광선이 나와 주변을 초토화 시켰다
"우와... 영창이 저렇게나 중요한거였어?"
영창의 유무에 대해서 호기심을 가질때 갑자기 앞에있던 아이가 쓰러졌다
"ㅈ..저거 위험한거 아니야?"
힘이 없어 주저 앉았다라기 보다는 확실히 그냥 풀썩 앞으로 넘어졌다 가려고 하는 찰나 누군가가 달려와 성급히 업고 돌아갔다
"뭐, 괜찮으려나"
안심하고 뒤를 돌자 갑자기 엄청 센 바람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아까 그 폭발마법의 후폭풍인지 누가 쓴 바람마법인지 모르겠지만 상황이 궁금해서 뒤를 돌아보았다
"이 꼬맹이들이 겁도 없이 내 구역에서 마법을 쏴댔던건가~ 어디 하나씩 죽여볼까?"
짧지만 강렬한 대사는 날리고는 곧장 큰 날개를 펄럭이며 나에게로 날아왔다 두 손에는 칼을 들고 나를 베려고 날아온다
"이즈쿠 피해!!"
히미코다 생각보다 근처에 있었다 나에게 절대 하지 않던 반말을 하면서 나에게로 달려온다 머리가 새하얘진다 저녀석이 마왕군 간부인가 소문이 아니었나? 머리속이 더 복잡해진다
"으극.."
한 순간 머리가 깨끗해졌다 얼굴엔 피가 몇 방울 튀겼다 히미코의 피다, 내 눈 앞에 히미코가 배에 칼이 찔린채로 있다
"도..망가.."
짧고 작게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다 다시 복잡해진다
"호오? 꽤 좋은 우정이잖냐? 그럼 얘를 죽이면 어떻게 되려나~?"
그녀석은 흥얼거리며 꽤 여유롭단듯이 칼날을 히미코에게 들이밀었다
"봐봐~ 이 애 곧 죽는다고?"
그 순간 나를 바라보던 히미코와 눈이 마주쳤다 제발 도망가달라는 이쪽으로 오지 말아달라는 눈빛이었다
"얘가 죽어도 괜찮은거야? 그럼 어디 한번 죽여볼까?"
주변을 둘러보며 도와줄 사람이 있는지 찾고있다 그런데 모두가 지켜보기만 할 뿐 구하지 않았다 왜지? 분명 전부 나보다 강한사람들인데 어째서?

무제)제목 추천받습니다 (연재중)Where stories live. Discover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