쳅터 9

149 3 38
                                    

시간이 지나고, 기다리던 인물들이 왔다. 가장 먼저 블루가 오고, 호러, 킬러, 더스트는 셋이 같이 왔다. 제노랑 리퍼는 예상대로 같이 온 반면에 크로스는 혼자 가장 늦게 도착했다. 크로스는 제일 늦게 온 탓에 나이트메어에게 야단을 맞았다.

"야, 왜 이렇게 늦게 왔어?! 드림이 빨리 오라고 했잖아!"

나이트메어의 말에 드림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나 그런 말 한 적 없는데..?"

드림의 말에 나이트메어는 그를 팔꿈치로 가볍게 쳤다.

"그냥 그랬다고 쳐, 뭔 말이 이렇게 많아."

나이트메어는 그저 크로스를 갈구고 싶었나보다.

"아, 미안. 뭐 좀 준비하느라."

크로스는 태평하게 나이트메어의 말을 받아챘다. 그러자 호러가 크로스 옷을 가리키며 웃었다.

"얘 옷 입느라 오래 걸렸나 보지! 옷 겹이 이렇게 많은데 빨리 입을리가 없잖아?"

"아 뭐래."

더스트와 킬러도 호러의 말에 웃음이 터졌다. 나이트메어는 그저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호러를 흘겨보았다. 잉크도 웃지 않으려고 최대한 참았다.

"드림 안녕."

크로스가 드림에게 인사하자, 잉크는 드림의 얼굴에 홍조가 띄는 것을 눈치챘다. 잉크는 드림의 팔을 살짝 건드리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뭐냐-?"

드림은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아, 암것도 아냐..!!"

드림의 행동에 잉크는 그가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난 아무말도 안 했는데 왜 그러실까-?"

잉크는 드림의 얼굴이 온통 노란색이 되는 것을 보았다. 드림은 잉크를 밀치며 황급히 말했다.

"조, 조용히 ㅎ..해!!"

"알았어, 알았어."

잉크가 항복하자, 드림은 삐친 듯 고개를 돌렸다. 잉크는 웃으며 최대한 달랬다.

그때, 나이트메어가 무언가를 눈치챈 듯 말했다.

"야, 에러 아직 안 왔냐..?"

잉크도 주위를 둘러봤다. 에러는 진짜 없었다. 이렇게 되면 크로스 말고 에러가 제일 늦은 것이 되겠다.

"제노한테 물어보면 되지 않을까?"

블루가 잉크를 보며 물었다. 그 말을 들은 리퍼가 제노에게 질문을 했다. 제노는 리퍼의 질문에 답을 주었고, 리퍼는 제노가 말한 답을 모두에게 이야기했다.

"에러가 집에 일이 있어서 제노 먼저 왔데. 그치?"

제노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잉크는 고민하기 시작했다. 집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두 형제가 따로 온 것일까? 동생이 너무 아파서 못 나오는 건 아닐까? 아니면, 오늘 시간이 아얘 없어서 오지도 못할까?

그때, 제노가 한 마디를 던졌다.

"얘가 이렇게 늦을 줄은 몰랐는데..."

그 말에 모두는 걱정하기 시작했다. 나이트메어와 그의 친구들은 에러 때문에 이동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투덜대고 있었고, 어떤 계획이 있던 블루와 드림은 그 계획을 실행시키지 못할까봐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잉크는 그냥 에러가 걱정스러웠다.

"아, 우리 걍 먼저 가면 안 돼?"

기다리다가 참을성이 바닥난 킬러가 큰 소리로 투덜댔다.

"안 돼, 에러도 데려가야지."

"하..."

그리고 생각하던 잉크가 제노에게 질문을 했다.

"제노, 너네 동생 아직도 아파?"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한 제노는 황급히 잉크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어? 아니... 많이 아프진 않아. 그건 왜..?"

잉크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아냐."

제노는 잉크가 그 질문을 한 이유를 알아내기라도 한 듯 급하게 잉크를 안정시켰다.

에러샌즈 X 잉크샌즈 잉에러Where stories live. Discover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