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 #2

313 14 2
                                    

The last
Agust D


잘 나가는 아이돌 랩퍼 그 이면에

나약한 자신이 서 있어 조금 위험해

우울증 강박 때때로 다시금 도져

hell no 어쩌면 그게 내 본 모습일 지도 몰라

damn huh 현실의 괴리감

이상과의 갈등 아프네 머리가

대인기피증이 생겨 버린 게 18살쯤

그래 그때쯤 내 정신은 점점 오염 돼

가끔씩 나도 내가 무서워 자기 혐오와

다시 놀러 와 버린 우울증 덕분에

이미 민윤기는 죽었어 (내가 죽였어)

죽은 열정과 남과 비교하는 게 나의 일상이 되 버린 지 오래

정신과를 처음 간 날 부모님이 올라와

같이 상담을 받았지 부모님 왈 날 잘 몰라

나 자신도 날 잘 몰라 그렇다면 누가 알까

친구? 아님 너? 그 누구도 날 잘 몰라

의사 선생님이 내게 물었어

주저 없이 나는 말했어 그런 적 있다고

버릇처럼 하는 말 uh i don't give a shit i don't give a fuck

그딴 말들 전부다 uh 나약한 날 숨기려 하는 말

지우고픈 그때 그래 기억 조차 나지 않는 어느 공연하는 날

사람들이 무서워 화장실에 숨어 버린 나를 마주 하던 나

그때 난 그때 난

성공이 다 보상할 줄 알았지

근데 말야 근데 말야

시간이 지날 수록 괴물이 되는 기분야

청춘과 맞바꾼 나의 성공이란 괴물은 더욱 큰 부를 원해

무기였던 욕심이 되려 날 집어 삼키고 망치며 때론 목줄을 거네

어떤 이들은 내 입을 틀어 막으며 선악과를 삼키라 해

i don't want it 그들은 내가 이 동산에서 나가길 원하네

shit shit 알겠으니까 제발 그만해

이 모든 일들의 근원은 나니까 나 스스로 그만둘게

내 불행이 니들의 행복이라면 기꺼이 불행 해줄게

증오의 대상이 나라면 기요틴에 올라서 줄게

상상만 하던 것이 현실이 돼 어릴 적 꿈이 내 눈앞에

꼴랑 두 명 앞에 공연하던 좆밥 이젠 도쿄돔이 내 코앞에

한번 사는 인생 누구보다 화끈하게 대충 사는 건 아무나 해

Depri Sprüche Wo Geschichten leben. Entdecke jetz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