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 서문

123 1 0
                                    

아이린은 무시무시한 야간 장면을 목격했다. 거대하고 장엄한 궁전이 맹렬한 불길에 휩싸였다. 그녀는 끓어오르는 열기와 기도를 채운 재에 무언가가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혼란스러워하며 아이린은 주변을 돌아다녔지만 주변을 알아볼 수 없었다. 분노한 불길은 불타는 붉은 빛으로 모든 것을 밝혔다.

아이린이 두어 작은 아이의 시체를 애통해 울고 있는 한 남자를 마주치자 그녀의 발걸음은 멈추었다. 이미 두 아이들이 세상을 떠난 것을 알고 아이린은 한 걸음 물러났다.

남자는 아이린의 존재에 주목하고 돌아서며, 단정치 못한 모습으로 기어가면서 눈물을 흘렸다.

"제발, 제 아이들을 구해주세요!" 남자가 간청했다. "도와주세요! 부탁합니다!"

아이린은 두 아이의 시체를 살펴보았지만 도움을 제공할 수 없었다.

"내 아들... 내 딸... 그들..." 남자는 아이린에게 다가왔다. 강하게 그녀의 손을 붙잡았다.

"제발, 그들을 구해주세요! 부탁합니다! 제 아이들을 구해주세요! 내 아들! 내 딸!"

"도와주세요! 우리를 구해주세요!"

아이린은 이 낯선 남자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그녀는 움직일 수 없었고, 그녀의 몸은 뻣뻣해졌으며, 남자는 도움과 구원을 소리치기를 멈추지 않았다.

갑자기 무거운 물체가 아이린의 머리에서 떨어졌다. 그녀는 그것이 왕관임을 알아차렸다. 그 왕관은 불길의 재처럼 회색이며 가운데에 불타는 붉은 보석이 있었다.

"당신의 힘을 사용해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 우리를 구해주세요!"

불길이 더욱 커져 궁전이 결국 무너지기 시작했다. 충격적인 광경과 귀를 멍하게 하는 소음으로 인해 아이린은 꿈에서 깨어나 자신의 타는 집 안에 있다는 현실로 되돌아온다. 그리고 아무도 화재를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불에 삼킨 왕관 / CROWN SWALLOWED BY FIREWhere stories live. Discover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