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삼킨 왕관 / CROWN SWALLOWED BY FIRE

16 - 수력

Wein은 Irene이 불의 힘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고 손을 빨리 뺐다. "황제님에게 딸이 있는 줄은 몰랐네," Wein은 스스로 생각했다.

Iparia 왕국에서 불의 힘은 황제의 자녀들만이 소유하고 있었다. 불의 힘은 희귀하고 무척 강력한 능력이었다. 반면에 물의 힘은 왕가 이외의 일반 가문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었다. 이 능력은 강력한 불의 힘을 상쇄하기 위해 존재했다.

왕가 구성원으로서, Irene은 물의 힘을 가지고 있어야 했지만, 현재는 미치도록 불의 힘에 휩싸인 상태였다. Wein은 이를 알고 그녀에게 접근할 용기를 내지 못했다. 그는 단지 의사일 뿐이며, 자신은 어떠한 힘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그의 힘은 단지 지적인 머리에 있었다.

Irene이 건물에 점점 가까워짐을 보고, Wein은 경비병에게 소리쳤다. "궁전으로 가서 기사들에게 비상 사태라고 전해줘!"

"비상 사태?" 경비병은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이 말을 듣고, 그는 이런 코드에 대해 처음 듣는 것이었다.

"서두르세요, 지금 가세요! 비상 사태라고! 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경비병은 최대한 빨리 달려갔고, Wein은 걱정의 눈으로 건물을 바라봤다. 다른 경비병이 Wein을 보고 지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하죠?" Wein이 경비병에게 물었다.

"죄송합니다, Wein 경, 하지만 저는 지시를 기다리고만 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그 여자가 건물을 태우려고 하는 건가요? 아니면 누군가를 찾고 있는 건가요? 하지만 그녀의 눈은 텅 비어 있어요! 제 말은 분명 그녀에게 전달되지 않을 거예요! 저도 그녀를 막을 수 없어요. 보세요, 그녀에 손을 대기만 해도 불이 번졌어요! 저, 분명 죽게 될 거예요!" Wein의 생각이 혼란스러웠다.

"Wein 경..." 경비병의 소리가 그의 생각을 방해했다.

헉... 헉... 헉...

무거운 숨소리가 들리자 Wein과 경비병은 돌아서서 쳐다봤다. 그것은 방금 도착한 아크디유크 디아스였으며, 흰 셔츠에 땀이 흘러내렸다. 그는 적절한 복장 없이도 Irene을 따라왔기 때문에 Wein은 더욱 당혹스러워졌다.

"왜 아크디유크님께서 여기에 계시죠? 경비병에게 궁전으로 가라고 지시했는데, 아크디유크님의 거주지로 가라고 지시한 건 아니었나요?" Wein은 자신의 지시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IRENE!" 디아스가 소리쳤다.

Irene은 멈췄지만, 디아스의 외침 때문은 아니었다. 그녀는 건물 근처에 도달했기 때문에 멈춘 것이었다. 건물 복도에 있는 모두가 Irene에게 주목했다. 시간은 갑자기 느려졌다. 그들은 모두 Irene이 무엇을 할 것인지 목격했다. 그녀는 손으로 건물의 벽을 만졌고, 갑자기 건물은 검게 변했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건물은 완전히 잿더미로 타버렸다!

"아이린을 막아라!" 디아스가 소리쳤고, 그는 아이린을 끌어당겼다. 아이린의 손길이 놓였지만, 그것은 번식하는 기생충처럼 번져갔다. 건물 전체가 검게 변했다. 그것을 장식하던 기어오르는 식물들은 즉시 시들어서 죽었다. 타는 재가 공중에 흩어져 다닐 정도였다.

디아스는 이 무시무시한 광경을 바라봤다. 공기가 갑자기 더워지며, 누구나 질식하는 느낌으로 기침을 했다. 디아스는 아이린을 바라봤지만, 그 여자는 자신의 행동에 무감각하고 침묵을 지켰다.

"나가세요! 지금 건물에서 나가세요!!!" Wein이 소리쳤다.

일이 무슨 일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이 동요에 빠졌다. 불이 나는 것 같았지만, 건물은 완전히 타버렸음에도 불구하고 불길은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신발 밑창도 녹아내렸다. 마침내 그들은 비명을 지르며 몰려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