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해요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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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시점)

"많이 보고싶었는데..."

안돼..... 그런말 하지마.....

"많이... 진짜 많이 보고싶었는데....."

윤기형.... 부탁이니까 그만.... 그런말 하면..... 그러면...

"많이 좋아해.... 지민아..."

내 맘이 약해지잖아......

울음이 나올꺼같아..... 손은 더 쌔게 쥐었다. 미세하게 떨리는 손때문에 깨있는걸 들킬까.... 울고 있다는것도 들킬까.... 너무 무서워서.... 더이상 아픈 기억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래서 가까이 안가려고 노력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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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날의 기억'을 잊어버렸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잊고있었다.  윤기형과 같이.... 평범한... 보통인간이라면 평범한 삶을 살았다...

첫만남은 옥상에서 였다. 불량해 보이는 얼굴. 입에는 담배를 물고 있었고 표정은 똥씹은 표정이였다.

관리자 아니면 나가라는 말을 했다...

"자!!! 잠시만요!!!"

나도 그때 몰랐다... 왜 내가 모르는 사람을 불러 새웠는지.... 하지만 처음 만난 사람 치곤 너무 익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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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기억안나요?"

두번째 만남은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였다. 이 회사에 들어올려고 온갓 노력을 다 했다. 왠지 이사람을 놓치면 내가 후회할꺼 같은 느낌.....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 같은 느낌....  그래서 들어왔다. 그 사람을 만났다. 연습실에 둘이 남았을때는.... 하하...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입을 마추려고 한건 사실이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온진 모르겠지만 확인하고 싶었다. 하지만 돌아온건 차가운 말과 표정....

"야..."

'아... 미움 받았다.'

"너 뭐하는 새끼야?"

'어쩌지....'

"너 그쪽이냐?"

'이 사람이 날 미워하면.....'

"이러거 할려고 여기 들어온거야?"

'그러면 왠지....'

"역겨운 새끼..."

살 수 없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쏟아지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잠-!!!야!!!!!"

나도 내가 왜이러는 지 몰라..... 나도 모르니까.... 부탁이니까...

나 좀 살려주세요...

그 생각을 끝내가 마자..... '이상한 기억'들이 흘러 들어왔다.

'형....미안해요...'

'난 안까먹어 지민아....'

'기억'들이... 서서히 돌아왔다...

'윤기형.....미안해요 형.... 이런 나라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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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잊기시작했을때는 펑펑울었다.

"안돼... 안돼... 잊고 싶지않아.... 윤기형.... 윤기형..."

필사적이였다. 형과 함께했던 추억을 잊고싶지 않아서.... 내가 이토록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걸 잊고싶지 않았다..

"평생 만나지 않아도 되니까.... 기억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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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빠야랑 가까이 하지마... 상처받으니까."

타로점 아줌마가 한말이였다.

윤기형은 기분 나쁜 얼굴로 혀를 차며 밖으로 나갔다.

아마도 자신이 나를 상처주니 가까이 하지 말라고 해석한것 같다.... 하지만...

'내가 형을 상처줄꺼니까.... 내가 미안해.. 이런 나라서 미안해 윤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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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시점)

옛날 둘은 전생의 기억을 갖고 환생했다.  전생에 둘은 애인. 지민이가 여자였다는것 빼고 성격이나 얼굴은 똑같았다. 어렸을때 우연히 같은 유치원을 다녔고 단짝이 되면서 가까이 지냈다. 그러다 서서히 전생의 기억들이 돌아오고 완전히 돌아온 그날 둘은 나중에 같이 부둥켜 안고 하루종일 울었다.

운명을 믿으십니까? (방탄소년단 슙민, 슈짐)Место, где живут истории. Откройте их для себ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