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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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를 하게 되면.... 돈도 받고... 효도도 할 수 있고... 다 좋은데... 만약 우릴 서포트해주고 좋아해주는 팬들이 없으면 어쩌지.... 부모님 걱정하실텐데...

새벽 4시 알바가는 시간이 다돼서 옷을 입고 나가려는차 방에서 누군가 나왔다.

"형...?"

"어... 지민아..."

일어난건 다름아닌 지민이였다. 눈을 비비며 다가오는 모습이 너무 귀여... 아니 많이 피곤해 보였다.

"다시 들어가서 자..."

"형은요?"

"응?"

"형은 어디가요...?"

아... 저 눈은 걱정 하는 눈이다... 아 귀여워...

"나 이제 하고싶은거 다 할꺼니까...."

"에..?"

"그때... 고백한거 들었잖아?"

"고...고배...고백이요? 무슨 고백? 그런거 바..받은적 없는데..."

"너 자는척 했잖아... 알고 있어"

"아...."

당황한 얼굴도 귀엽다...

그틈을타 머리를 쓰러넘겨 이마에 입을 마췄다.

"??!?!?!?!?!?"

얼굴이 빨게지고 당황한 얼굴을 막 한다.

"다녀 올께.."

"잠...!"

"???!?!?"

나가려 하자 지민이가 내 팔을 잡고 새웠다. 걱정하는 얼굴을 하며 나를 바라봤다.

"형 어디 가냐니깐요?... 아직.... 아직 새벽 4신데.... 나가지 말아요...밖에 눈도 와서 위험한데...."

"..... 조금있다가 돌아올꺼야... 걱정하지마.."

걸어서 20분 거리. 날씨는 추웠고 눈이 싸여있었다. 목도리에 얼굴을 집어넣으며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가게에 도착하자마자 사장님이 배달을 나가라고 했다.

오토바이를 타면서 가고있는 도중 사고난 사람들을 봤다. 꽤 위험하게 사고난것도 있고 아주 위험하게 사고난 사람들도 있다. 땅이 얼어서 그런지 빙판 에 미끄러 진것 같다.

나도 조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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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시점)

지잉... 지잉....

정확히 새벽 5시 15분 숙소 누군가의 핸드폰이 울린다.

"여보세요..."

목소리가 잠긴 석진이 눈을 비비며 전화를 받는다. 그 소리에 깬 지민이 일어나 석진을 바라봤다. 얼굴을 바라봤지만 너무 어두워 보이지 않는다.

"네.... 알겠습니다....ㅈ..지금 갈께요..."

석진이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챙긴다. 손이 떨리고, 다리가 떨리는 모습이 보였다. 그게 이상할 정도로 심해 지민이 입을 열었다.

"형..? 형은 또 어디가요?"

그러자 석진은 놀란지 살짝 움찔거리며 뒤돌았다.

"지민아..."

석진이 지민에게 다가와 어깨위에 손을 올렸다.

"괜찮아... 잠시 나갈때가 있어서 그래..."

"형..?"

"다 괜찮아...."

다 괜찮다고 말하기엔 석진의 손은 떨고 있었다. 애써 웃어보이는 형의 얼굴을 본 지민이 다시 일어나려는 석진을 잡고 말했다.

"형.... 윤기형은요?"

"?!"

석진이 안보이게 주먹을 살짝 쥐며 입을 열었다.

"아까 빨리 돌아온다면서.... 지금까지 안오고 있어요..."

"지민아...갔다와서.... 갔다와서 말해줄께..."

"형...?"

석진이 지민의 팔을 뿌리치고 서둘러 나갔다.

"형!!!! 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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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하아...."

"환자 번호 10번!!!! 박선생님 불러주세요!!"

"번호 4번!!!! 혈압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석진이 응급실에 들어갔을땐 말그대로 아수라장이였다. 병원에 있는 모든 간호사와 의사들이 나와있는거 같았다. 심장 박동수가 떨어지는 환자... 갑자기 올라가는 환자... 피를 토하는 환자.... 뼈가 튀어나온 환자....

'여기... 윤기가....윤기가....'

응급실 문 앞에 눈에 초점없이 얼어있을때 다른 응급 환자가 들어온다.

"비켜주세요!!!!"

"여기 지열 할것 가지고와!!!!"

"......에..."

살짝 본 그얼굴.... 호흡기를 입에 달고, 피를 흘리고 있는건 다름아닌... 윤기였다.

"윤기야...?"

석진은 발을 천천히 때며 중얼거렸다.

"윤기야?... 민윤기?"

자신도 모르게 어느센가 뛰고 있었다.

"윤기야!!!!!"

윤기의 얼굴을 본 석진은 온몸이 떨렸다. 손과 다리는 물론이고 입도 떨리고 있었다.

"수술실 비어있어?"

"딱 한개 비어있습니다!!"

"지금 당장 수술 준비해!!"

분주한 입과 발....

"윤기야...."

석진은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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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분 되시죠?"

"네...."

"여기 사인좀...."

간호사가 주는 팬과 종이를 줬지만 손에 힘이 없어 놓치고 말았다.

"아..."

석진이 다시 주우려 하자 앞에 서있던 간호사가 재빠르게 주웠다.

"죄송...합니다..."

"아뇨... 오히려 제가 죄송한데요 뭐.."

"에...?"

"저는 간호사 하면서 이때가 제일 힘들어요... 보호자분들이 힘들어하시는거 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제가 싫더라구요..."

"혼자서 잘하는 아이니까 괜찮을줄 알았어요.... 자기도 괜찮다고 해서... 근데 이런일이 날줄.... 알았으면 알바같은거 그만 두라고 했을텐데...."

눈시울은 다시 붉어졌고 곧 눈물이 떨어졌다. 손으로 눈물을 닦으며 훌쩍거리는 모습을보자 간호사는 휴지를 꺼내주었고 석진은 그것으로 눈물을 닦았다.

"감사합니다...."

간호사는 자리로 돌아갔고 석진은 불켜진 수술실만 바라보고있었다. 어디가 아픈지, 얼마나 다쳤는지, 고칠 수 있는지.... 보인것이라곤 더 창백해진 윤기의 얼굴과 호흡기를 끼고 겨우 숨을쉬고 있는 모습이였다. 상당량의 피가 흐르고 있었고 의사들은 엄청 분주했다는 것 이다.

"지민아...."

석진은 그순간 지민이 생각났다.

'윤기형은요?'

걱정하는 얼굴과 떨리는 목소리였다.

"괜찮아 지민아..."

'괜찮아야해...'

운명을 믿으십니까? (방탄소년단 슙민, 슈짐)Tempat cerita menjadi hidup. Temukan sekar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