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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이자리를 벗어나야지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말을 씹고 옥상 문을 열려고 하자 그 자식이 소리쳤다.
"아저씨!"
아저씨? 아까부터 그 호칭 존나 거슬렸는데.... 하... 시발 이제 못 참아...
"야.... 너 뭐하는 새끼야? 랄까 아저씨? 내가 늙은 인간같이 보이냐?"
"나이를 모르니까 아저씨지... 불만이면 나이 알려줘요..."
"싫어 시발놈아..."
이렇게 빡친적은 처음이였다. 지금이라도 한대 치고 싶지만.. 신원이 확실하지 않으 그럴순 없다.. 일단 여기 들어온걸로 봐선 일반인은 아니다.
나중에 사장 아들이였다던가 어떤 회사 회장의 사위면 골치아프니까..
"네 나이는 몇인데? 꼬맹인지 아닌지 나이를 들어야지 알지"
"......"
하.... 참아라 민윤기... 여기서 인생 종칠순 없어... 지금까지 그런 일 당해놓고 드디어 사람들에게 알릴수 있는데 여기서..... 여...기서....
'저러다가 집안 거덜내지...'
'잘해봤자 음악 원장이나 할껄'
'절대 안될꺼 아는데 왜 저러는지 쯧쯧'
"ㅣ...발..."
"...??"
괜히 그때 일 떠올리고 난리야....
"몰라 맘대로해라 미친놈아..."
걸음을 다시 돌려 옥상문을 열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17살.."
"뭐?"
"17살.. 내 나이..."
무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그눈빛은... 뭔가 그리운 느낌이 들었다.
"ㅋ.. 꼬맹이 맞네..."
헛웃음이 나왔다. 역시 꼬맹이다. 저렇게 발끈하는 모습도 아직 애라는걸 보여주고 있다.
"17살 고딩이면 꼬마는 아니니까"
"나한텐 아직 꼬맹이다"
"치.... 그럼 언제 꼬맹이가 아닌데?!"
"그거야 나도 모르지..."
나는 뒷목을 긁으며 말했다. 그러자 꼬맹이는 나에게 손가락질을 하고 소리쳤다.
"그럼!!!!!"
"??"
"내가 여기!!! 빅히트 엔터테이먼트에 들어오면 더이상 꼬맹이라고 부르지 않기!!!!!"
나는 진심이냐 라는 얼굴을 하며 그 자식을 바라봤다.랄까.. 만날일 없을꺼 같고...
"싫은데? 너랑 나랑 각별한 사이도 아닌데.."
"뭣!!"
직구를 날리자 풀이 죽어서는 입이 시옷자가 됬다 (.ㅅ.)
"허... 알았어..."
"진짜?!"
"어.. 만약 네가 이 회사에 들어오면 더이상 꼬맹이라고 안할께.."
헛웃음이 나왔다. 회사를 만만하게 보는건지 모르겠는데... 아이돌 회사는 쉽게 들어올수 없다. 아무리 여기가 중소기업 이라고 해도.
"약속한거다!!!!"
그렇게 꼬맹이는 문을 열고 계단을 뛰어내려갔다.
뭐 다신 만날일은 없겠지...
답답한 마음에 담배를 꺼냈다. 하... 문가 일이 엄청 꼬이는 느낌ㅇ...
나는 손에 들려있는 담배를 입에 물려고 손을 올렸지만 그럴수 없었다.
칫....
나는 꺼쟀던 담배를 다시 각에 집어넣고 주머니에 꾸겨넣었다.
그깟 꼬맹이가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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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믿으십니까? (방탄소년단 슙민, 슈짐)
Fanfic운명을 믿으십니까? 사랑하는 사람을 잊을 수 있습니까? 절대 잊고 싶지 않지만 잊을 수 밖에 없고, 그 사람에게서 멀어져야 한다면... 당신은 어떡하실 건 가요? 기억을 잃은 남자와 기억을 간직한 남자.. 다가가고 싶지만, 왠지 그래선 안될 것 같은 느낌의 남자... 다가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남자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