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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 지났다. 키는 조금 커졌고 살도 많이 빠졌다... 빈말이 아니라 진짜 엄청 빠졌다..... 그리고 춤은.... 늘었나...?
"야 나 춤많이 늘었냐?"
뒤를 바랍며 말하자 정호석은 눈을 굴렸다.
"어... 아마도...?"
"...어 그래? 존나 고맙다 새꺄"
"형이 물어봤잖아!!!!"
호석이는 춤을 잘춘다. 김남준은... 음.... 나보다 못하지..
"다녀왔습니다"
연습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정국과 태형이 들어왔다.
전정국 16세, 처음 들어왔을땐 15세. 엄청 어린나이에 들어온 아이.
김태형. 18세. 처음 들어왔을땐 17세. 비공개 오디션으로 들어온 아이
"우리 여기 올라오는 도중에 신입생 봤어요"
신입생...?
"잘하면 우리 팀으로 들어올 거 같던데?"
"잘하나 보네?"
"그치 뭐 오디션 2차 까지 올라갔는데 뭐"
헤에.... 그럼 식구가 한명 더 느는건가...
"나이는?"
"윤기형 신경쓰이나봐요?"
"아니뭐.... 그런것까지는 아니지만..."
그냥 신경이 막쓰였다. 이런적 없었는데......
"나이는 나보다 2살 많아요95년생"
18살인가.... 나랑 같은 나이때 들어오네...
"춤은?"
"형 진짜 관심 많은가봐요ㅋㅋ? 질문 엄청 물어보는거 보니까"
정국이 나를 의아한듯 바라봤다. 그러자 태형은 사온 음식을 식탁에 꺼내며 말했다.
"부산예고 수석입학"
"수석 입학?"
"네 수석이라는 단어 들으면 춤실력은 말 다했지 뭐"
"오오오오오 드디어 우리 팀에도 춤 잘추는 애가 들어오는구나!!!"
정호석이 들뜬듯 웃는다. 뭐 그럼 우리는 못 춘단 말이냐... 물론 부정은 안하지만....
"근데 너희는 왜 그렇게 잘 알고있는거야?"
지나가듯이 보면 절대 알 수 없는 정보를 알고있다. 그말은 아는사이 아니면...
"회사 옥상에서 봤지. 혼자 뭘 중얼 거리고 있길래. 뭐하냐고 물어보니까 오디션 봤다고 했서"
"헤에..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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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시점)
"아 그로고 호이까( 아 그러고 보니까)..."
태형이 음식으로 입을 가득 채우며 우물거렸다. 음식을 다 삼킨 후 말을 이었다.
"그 남자애 우리한테 이상한거 물어봤다"
"이상한거?"
정국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비장한 얼굴을 하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이 회사에서 제일 성격 더러운 연습생이 누군가요?!?!?!"
"뭐야..."
깜짝 놀란 윤기가 정국을 바라보며 물었다.
"이건 또 무슨 지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형과 정국이 터졌다.
"ㅋㅋㅋㅋㅋ 아까 그 남자에가 말한 말ㅋㅋㅋㅋㅋ 처음엔 우리도 놀랐는데 나중에 '연습생 주제 담배 피고 무기력하고 그런 연습생 어디있는지 아나요?' 하면서ㅋㅋㅋㅋ 그래서 우리가 뭐라고 대답했게요?ㅋㅋㅋㅋㅋ"
"뭔가 존나 불안한데...."
윤기가 당황한 웃음을 지으며 둘을 바라봤다.
"민윤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 있던 남준도 터졌다.
"ㅋㅋㅋㅋ 밐ㅋㅋㅋ윤깈ㅋㅋㅋㅋ 가 제일 성격 더럽다곸ㅋㅋㅋ 전정국이ㅋㅋㅋ"
"ㅋㅋㅋㅋㅋ 맞는 말이잖아ㅋㅋㅋㅋ"
"이 새끼들이.. 맘대로 해라.."
"아ㅋㅋㅋ 솔직히 말해서 우리 회사에서 형이 제일 무기력하고 성격 더러우니까ㅋㅋ"
호석은 눈에 고인 눈물을 닦으며 다시 웃었다.
"너 진ㅉ-"
벌컥
문이 갑자기 열렸다. 모든 눈이 다 문쪽으로 가고 한남자가 들어왔다. 그러자 태형은 반가운듯이 자리에서 일어나 문 쪽으로 걸어갔다.
"오오오 들어왔네?!"
"혹시... 지민씨...?"
"아.. 네!"
뭐야.. , 윤기가 의아한듯 정국을 바라보자 정국이 웃었다.
"아까 말한남자애"
"아...."
윤기가 고개를 돌려 남자애를 바라봤다.
"박지민 입니다... 오디션 통과로 들어왔어요.."
무덤덤한 말투, 무기력한 얼굴, 웃음기 없는 얼굴... 윤기는 생각했다.
많이 본 얼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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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믿으십니까? (방탄소년단 슙민, 슈짐)
Fanfiction운명을 믿으십니까? 사랑하는 사람을 잊을 수 있습니까? 절대 잊고 싶지 않지만 잊을 수 밖에 없고, 그 사람에게서 멀어져야 한다면... 당신은 어떡하실 건 가요? 기억을 잃은 남자와 기억을 간직한 남자.. 다가가고 싶지만, 왠지 그래선 안될 것 같은 느낌의 남자... 다가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남자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