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냄새 - Chapter 5

214 12 1
                                    

~~~~(하루카의 관점)~~~~

나는 한숨울 셨다. 아, 이거 언제 다 먹냐? 아까 유이씨가 아직 안 왔을 때 사냥하고 왔는데. . .

게다가 사슴 3마리를. . .

그냥 안 먹을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는데. 유이씨가 정성 있게 만들어 줬는데 어떡해?

나는 내 눈 앞에 있는 음식을 발로 쓱 밀어 버렸다.

"하루카, 왜 안 먹어?" 유이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날 본다. 유이가 음식을 집어서 내 입 쪽으로 갖다 댔다. 나는 입을 열지 않았다.

"배가 안 고픈가?" 유이가 다시 음식을 접시에 놓았다. 입을 한 번도 안된 접시를 들어, 부엌에 있는 상 위에 올려 놓았다.

"그러면 나중에 먹어." 유이는 미소를 지었다. 내 심장은 두근두근 거렸다. 나는 머리를 숙였다.

더 이상 유이씨의 미소를 보면, 심장이 터질 것 같다.

나는 고민을 했다. 유이씨에게 나의 진짜 모습을 보여 줄까?

유이씨는 인간들의 삶에 대해 알려 주고, 자신의 삶을 알려줬다. 유이씨는 사실 다른 사람들에게 무시 당하고, 왕따 당한 사람이였다. 그런데 도저히 이해가 안 됀다. 유이씨가 마음씨가 착하고 이해심이 많은 사람인데 다른 사람들한테 왜 이렇게 당하는 것 일까? 인간들 중에서 유이씨가 제일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인간들은 예의 없고 욕심이 많은데 유이씨는 다르다.

유이씨가 많이 알려 줬으니깐 나도 내 진짜 모습도 보여 줘야 겠지?

~~~~(유이의 관점)~~~~

하루카가 음식을 안 먹는 거를 보니, 안 배고프다고 생각했다. 나는 음식을 상 위에 올려놓고 침실로 가서 침대에 누웠다.

곳있으면 하루카를 다시 자연으로 보내야 하는데. 어떡하지?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있어.

하루카가 조금만 있어도 되겠지?

시간이 지나자, 나의 눈이 점점 무거워졌다. . .

~~~~(하루카의 관점)~~~~

유이씨가 갑자기 침실로 뛰어 갔다. 뭔지 모르겠지만, 나한테 웃고 나서 갑자기 뛰어 갔다.

내 얼굴에 뭐 묻었나?

나는 한숨을 쉬면서 소파 위에 올라갔다.

'유이씨가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야.'

삐. . . 삐삐. . .삐삐삐

나는 잠에서 일어났다. 유이씨의 방에서 계속 삑삑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런데 갑자기 쾅하고 문이 열렸다. 나는 깜짝 놀라서 소파에서 떨어졌다.

"늦었어! 늦었다고오오!" 유이씨가 옷을 입으면서 방에서 뛰어나왔다.

"하루카, 학교에 갖다 올테니까, 집을 지켜!" 유이씨가 큰소리로 말하고는, 집을 나갔다.

순식간에 집이 조용해 졌다. . .

'방금 뭐였냐?' 내 맨탈 상태가 하늘 높이 올라가 있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이런 일이. . .

나는 다시 사람으로 변하고 아픈 이마를 문지르면서 소파에 앉았다. 소파에 떨어져서 이마가 조금 아팠다.

'유이가 올때 까지 기다려야 하네. . .' 나는 또 다시 유이씨를 기다렸다. '오늘도 외로운 날이구나.'

~~~~(유이의 관점)~~~~

오늘도 늦었구나. 오늘 아침에 분명히 6시로 해놨는데. . . 지금 8시야!

나는 최대한 빨리 달렸다. 학교가 좀 멀어서 많이 힘들었지만 도착했다.

오늘은 그나마 트럭에 박아쳤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수업이 조금 시작했지만 나는 내 자리에 앉았다(조이스 옆 자리). 나는 책과 필기 도구를 꺼내 놓고, 조이스가 피고 있는 책의 쪽 수를 보고, 나도 그 쪽 수의 맞추어 책을 폈다.

그리고 또 다시 옆에서 누가 콕콕 찌른다. 조.이.스

"유이~ 몸 좀 괜찮냐?" 조이스가 작게 말했다. 나는 조이스의 말을 씹었다. 선생님의 말씀을 최대한 들을려고 했지만, 조이스가 자꾸 신경 쓰이게 만든다.

나의 늑대Where stories live. Discover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