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늑대들의 싸움 - Chapter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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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의 관점)~~~~

현재 시각은 저녁 8시 이였다. 벌써 하루가 이렇게 지나갔구나. 더 이상한 거는 유이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늦은 밤에 어디로 갔을까? 혹시 무슨 일이 생겼나? 좀 더 기다리자. 뭐, 늦을 수도 있겠지.

뒤에서 나에게 오는 소리가 들렸다. 바로 조이스 이였다. 조이스는 무슨 큰일 난 것 처럼 나에게 달려 왔다.

"하루카," 조이스가 점프를 해서, 내 옆에 앉았다. "유이가 전화를 안 받고, 메신저를 열어 보지 않고, 아무런 소식이 없어!"

나는 한숨을 푹 셨다. "그러게요. 무슨 일이라도--"

"우리가 찾아야 된다고!" 갑자기 소리 쳤다.

"그렇지 말고 그냥. . . 경찰서에 가는 게 어떤가요?"

조이스가 내 말을 무시하고 소파에서 일어나 뭔가가 생각내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당연히 경찰서에 가서 말해야 되는게 아닌가?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 처럼 꼭 구지 그렇게 않가도 될 것 같은데.

"아하," 조이스가 웃으면서 나에게 손가락질을 했다. "너가 늑대로 변해!"

". . . 예? 서, 설마?"

"응, 맞아! 너가 유이의 냄새를 맡고 찾는 거지!"

조이스가 엄청난 계획을 짠 것 처럼 자신에게 칭찬을 했다. 나는 잠시 생각을 했다. 내가 늑대로 변하면. . .

~~~~(유이의 관점)~~~~

아주 희미하게 여자가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나의 정신이 아직 차리지 않아서 무슨 소리인지 잘 몰랐다. 하지만 나를 분명히 말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

나는 어떻게 여기에 온거지? 손을 움직이려고 하자 내 팔목에 줄이 묶여 있었다. 너무 꽉 쪼여 있기 때문에 내 살이 뜯어져 있었다.

"오호~ 이제 정신을 차렸구나." 아까 말하고 있었던 여자가 말했다.

고개를 들어 나는 여자의 얼굴을 살폈다. 그녀는 푸른 눈을 가지고 있으며 숏컷 머리 이였다. 그리고 머리 위에 있는 늑대의 귀가 조금 수상했다. 자세히 살펴 보니 늑대의 꼬리도 가지고 있었다. 약간 하루카를 닮았긴 하네. . .

여자 옆에 서있는 어떤 남자가 있었다. 동그란 안경을 끼고 머리 스타일이 약간 파마 이였다. 남자는 내 눈낄을 피하면서 손을 만지락 거렸다.

"이 등신이 너무 센 걸로 넣어서. 아무튼,"

여자가 내 머리카락을 잡고 땅에 내려쳤다. 내 머리가 빙빙 돌았다. 뼈가 부서질 정도로 아팠다.

"너가 뭔데 우리 자기를 훔쳐가니?!"

여자가 계속 나의 머리를 내려쳤다. 나는 크게 소리 지르면서 울었다. 한참 동안 내려치다 보니 빨간색 액채가 내 머리에서 흘러 내렸다.

옆에 있던 남자가 뭔가 잘못 되었는지 말을 하기 시작했다. "저기, 지혜 주인님. . . 이제 그, 그만 하셔도. . ."

여자가 남자의 말을 듣고 나의 머리카락을 놨다. 이름이 지혜이군. . .

"오늘은 여기까지다. 우리 자기가 내 꺼라는 것을 심어줄려고,"

여자는 자리에서 뜨면서 방에 나갔다. 남자는 같이 따라가면서 나를 걱정하는 얼굴로 힐끗 보았다.

"내일 보자, 애송아."

문이 쾅 닫았다. 나는 어두운 방에서 혼자 있었다. 바닥에 묻혀 있는 나의 피를 보았다. 땀냄새와 피 냄새가 섞여서 머리가 어질어질 했다. 나는 빨리 빠져 나오고 싶었지만 나오지 못해서 마음이 자꾸 답답했다.

"구. . 해 줘."

~~~~(하루카의 관점)~~~~

"정말 이렇게 하면 될까요?" 내 얼굴이 토마토처럼 빨갰다. 들고 있는 유이의 속옷이 너무 부담쓰러웠다. "유, 유이의 속옷으로 하는게 좀. . . 다른 물건은 안되나요?"

"안돼~ 속옷이 더 효과가 있거든," 조이스는 짐을 챙기면서 말을 했다. "자, 얼른 냄새를 맡으시지요."

나는 말을 할려고 했지만 말이 안 나왔다. "저,"

"응 왜?"

"그게요. . ."

나는 계속 말을 못하는 3살짜리 아이처럼 말이 안 나왔다. 조이스의 마음이 답답해지고 내 마음도 답답해 지기 시작하였다.

나의 늑대Where stories live. Discover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