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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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미국이야?"

스테이크를 자르고 있을때 재현이 말했다.

"어?... 통역사가 되려고 생각해서 이미 멕시코에서 살아서 스페인어는 되니까, 중국어를 해볼까 했지만, 힘들것 같아서 영어로 하려고 생각해서"

멕시코에서 6년 정도 살았고 한글은 모국어 이기에 어려울게 없었다. 중국으로 가고싶지 않았고 일본어도 할수있지만 회화정도로는 여행정도니까 취미로만 남겼고, 영어는 기본이고 대학을 미국으로 나오면 좀 더 기회가 많을 거라 생각했다.

"헤... 그럼 몇개 국어 하는거야?"
"3개국어 나머지는 회화 정도만..."
"영어, 스페인어, 한국어, 또?"
"일본어.."
"진짜? 우와...그럼"

그밖에도 재현은 내게 많은걸 물어봤고 난 하나하나 대답해줬다. 동생이 있는지 가족은 어디있는지, 등등

(식사 후)

탁! 차문이 닫치고 그가 내게 안전벨트를 매줬다.

"내가 할수 있는데..."
"ㅎ, 내가 해주면 안돼?"
"아...아니 그건 아닌데"
"그럼 됐지 뭐... ㅎ"

재현은 내게 미소를 보였고 난 내 얼굴을 감추려고 고개를 창밖으로 돌렸다.

"아 배부르다! 이제 집에 가야겠지...?"

그가 약간 시무룩한 목소리로 이야기 하며 슬픈 표정을 지었다.

"보내기 싫다..."

그는 조용히 속삭였지만 그의 말을 듣는 순간 얼굴이 붉어졌다.

"...."
"...."

그후 차에는 침묵이 흘렀고 난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음... 역시 집에 안보낼래"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는 차를 돌렸고 얼마 안돼 차를 세웠다.

그가 차를 세운곳은 엄청 큰 빌딩이 있었다. 이름을 보니 부자들만 산다는 아파트였다.

"올라가서... 한잔 안 할래?"
"어?... 그래"
(대학생들 입니다, 21살이 넘은 나이니 미국에서도 합법입니다)

그가 차에서 내리자 운전 기사 분이 와서 차를 주차장으로 몰고갔다. 재현은 지문 인식으로 대문을 연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최상층 팬터하우스로 올라갔다.

탁! 자동으로 문이 닫치자 그는 자켓을 벗어 엄청크고 벽 한쪽이 통유리로 되어있는 거실 소파에 올려놨고,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었다.

"앉아, 뭐 마실래?"
"음...아무거나 괜찮아"
"그럼 브랜디(밑에 있는 사진)하자"

그는 잔에 브랜디를 따라 내게 건넸고난 한모금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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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잔에 브랜디를 따라 내게 건넸고난 한모금 마셨다. 약간에 단맛과 씁쓸한 맛이 부드럽게 넘어갔다.

"39도 밖에 안되는 브랜디니까 마시는데 무리는 안갈꺼야 "
"응 괜찮아"

....
이 침묵을 깨고 싶었어 머리 속을 뒤졌다.
그때 재현이 옆 소파에서 일어나 내 옆에 앉았다. 

"미안..."

그가 내게 입을 맞췄고 난 그를 밀어내지 않고 눈을 감았다.

원하던게 그것 뿐이였어...?Where stories live. Discover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