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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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게 쏟아지는 햇빛과 누군가 날 쓰다듬고 있는 느낌에 눈을 떴다. 재현이 내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고 있었다.

"미안, 깨울 생각은 아니였는데... 잘잤어?"
"응"

나는 그의 허리를 감쌌고 그는 다시 천천히 부드럽게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씻고 밥먹자, 요리 해줄게"
"요리 할줄 알아?"
"뭐 대충?"

재현은 나를 보며 미소를 띄었고 나도 빨개진 얼굴로 미소를 지었다.

(달그락 달그락)

샤워를 끝내고 재현에 하얀 와이셔츠만 걸치고 수건으로 머리의 물기를 닦으며 재현에게 물었다.

"뭐 도와줄까?"

재현이 소스를 휘적이고 있었고 그는 고개를 돌려 내 이마에 짧게 키스 했다.

(쪽)
"괜찮아요 공주님❤️, 구경만 하세요"
"...칫"

얼굴이 엄청 붉어진게 느껴졌다. 그가 요리하는걸 보기위해 테이블에 앉았다.

뭔가 벌써 꽤 오래된 사이인것 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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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벌써 꽤 오래된 사이인것 처럼 느껴졌다. 재현을 좋아하고 있었고 재현도 내게 마음이 있어서 조금 진도가 빠른 느낌이지만 이건 이거대로 좋다고 생각한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히 하세요?"
"...아무것도 아냐 ㅎ"

재현은 내쪽에 미국식 블랙퍼스트를 놓아줬고 내옆에 앉았다.

*******

식사와 뒷정리를 마치고 쇼파에 앉자 재현은 내 무릎을 베게 처럼 비며 쇼파에 누웠다.

"유주야"
"응?"

티비를 틀어 볼만한 채널을 돌리던 내게 재현이 말을 걸었다.

"그 ... 좀 늦었는데 고모한테 연락 안해도 돼?"

....!

내얼굴이 급격히 굳어졌다.

"학교는 오늘 없지만... 유주야?"

... 어떡게!!! 고모께 연락들이는걸 잊어버릴수가 있지!?
어떡하지? 지금 이라도 연락드리면..! 아냐 집에...

내가 아주 굳은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자 재현은 따라들어와 재현에 셔츠를 벗으려던 내게 백허그를 했다. (꺄야야양.... 크흠)

"좀더 귀여운 표정을 지어줄줄 알았는데, 이 것도 나쁘지 않네, 고모께는 어제 니가 자고 있을때 문자로 ...."

내가 그의 품에서 나와 빠른속도로 내 폰을 집어 문자를 확인했다.

- 오늘 친구집에서 자고가요. 안녕히주무세요-

하....

몸에 힘이 풀렸고 난 재현을 노려봤다. 재현은 내 뒤에서 날보고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웃고 있었다.

"그렇게 보지마(쪽), 데려다 줄게, Sue P. Stille 이 고모시면 나도 아는 분이니까"

그래 한국인이 아무리 많다지만 시애틀에 30년이나 사신 우리 고모가 모르는 한국인은 없을거다.

하지만...

"같이 가서 남자친구라고 할려구? 절대로 안돼! Never ever!!"

내가 그를 밀치고 재빨리 옷을 갈아입었다.

"고모가 연애는 안된데?"

그럴리가 조카가 빨리 남자친구를 데려와 주는게 소원인 그분이 반대를 할리가...

"아냐.."
"그럼? 나라서 싫은거야?"

블라우스에 단추를 잠그다가 그를 돌아봤다. 그는 약간은 차갑지만 조금 슬픈얼굴로 날 보고 있었다. 난 그를 두팔로 안았다.

"그런거 아니야, 데려다줘"
"ㅎ 역시 이 표정에 못넘어올리ㄱ...."
퍽!
"아!"
"못됐어! 그런 표정연기나 하고!"

그는 웃으며 날 꼭안았다.

"미안해, 가자"

*******
올것이 왔다...
멘션 주자창안에 재현이 차를 댔다.

내가 내리기를 머뭇거리자 재현은 내게 키스를 하며 말했다.

"혼나면 같이 혼나주지 뭐"
"...응"

삐삐삐삐 띠리링 (음성지원이 자동이야 이소리는ㅋㅋ)

"유주야, 왔니?... 어? 뒤에 있는건 재현 아니야?"

내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고모가 부엌에서 부터 나오셨다.

"안녕하세요. 자주 못 찾아뵈네요"
"괜찮아 엄마는 잘계시니? 근데 너 키가 더 자랐네"
"네, 잘 계세요. 그런가요?"

아므래도 고모와 재현의 엄마분께서 친구사이신가 보다. 근데 내가 대화에 낄수가 없어....

"아! 맞다! 혹시 우리 유주랑 사귀니?"
"아ㄴ.."
"네, 제가 고백했는데 받아줘서"

너 정말! 그런 말 안하기로 했으면서!

난 얼굴을 들어 고모 얼굴을 봤고 고모는 아주 환한 미소를 짓고 계셨다.

"정말!? 너무 잘됐다!"

고모가 이 반응을 하실줄은 알고 있었지만...

"그럼 유주야 내일 오후 4시이 데리러 올게(쪽)"

그가 내 이마에 키스했고 고모꼐 인사하고 문을 닫고 나갔다.

"ㅎ 젊음이란"

고모가 혼자말인듯 내게 들리게 말했다.

"아!점심 먹어! 맛있는거 해놨어 그리고 어떡게 된건지 들려줘❤️"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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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제가 원할때 올려서 죄송해요 막상 쓰면 2시간이면 쓰는데...헤헤

애교로 봐주세요 데헷!

원하던게 그것 뿐이였어...?Where stories live. Discover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