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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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혜: + , 다솜:-)
알람소리가 너무 귀찮아 일어났다.
아침부터 기분이 안좋아 신문지나 티비를 볼 기분은 아니였다.
모닝커피를 마시면서 아침을 즐기려고 하는 내 자신을 보면서 한심하다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내 이름은....
-야! 신다혜!! 빨랑 문 안열어?!?!
밖에서 부터 들리는 다솜이 목소리, 짜증난다.
+-아씨! 아침부터 왜!?!?
-뭐어? 아씨~이?야! 문 빨랑 열어! 부시고 들어가기 전에.
시끄러워서 못 살겠네.
+-알았어! 열어주면 되자나!
다솜이는 자기 집처럼 들어와 신발을 벗고 바로 쇼파에 누워 티비를 튼다.
+-야, 정다솜 빨리 용건만 말하고 가.
-아 진짜, 다혜야, 내가 오늘 아침만 오는것도 아닌데. 알면서 왜 그래?
+- 그래도, 니가 집 가출했다고 우리 집에 와야할 이유도 없잖아!!!!!
소리를 질러도 이젠 다솜이는 놀라지도 않는다.
+-야!! 빨랑 나가!!나가서 집이라도 구하던가!!
-야! 좀 섭섭하다.... 다혜야~ 친구인 니가 좀 참아라 헤헤 이틀만 자자? 응??
+- 정다솜. 나 지금 화가 머리 끝까지 찼다. 셋할때까지 안나가면 진짜로 화낸다.
-신다혜~
+-하나
-아~ 내 말좀 들어봐
+-두울
-아니 그게~
+-세에....
-음.....아 맞다!!!나 승재 만났다!!
+-....엣??
-나 승재 만났다고
+-승재? 최...승재???
-그래~ 오늘 아침에 니 집에 오면서 봤어, 이 쯤에 이사온거 같은데?
+-승재....
잠깐 멍해졌다, 승재는 나랑 같이 대학교에 다니던 동창이다. 아직도 한국에 있다니....
-하유~ 진짜! 야!! 신다혜!!! 정신 차려!!! 너 또오~
+-어? 뭐라고?
-어휴~! 침이나 닦아. 너 방금 일어났지??
난 소매로 입에 묻은 침을 살짝 닦았다. 다솜이 앞에라서 그러지...사람들 앞에서는 꿈에서도 못할 짓이다.
- 배우이 된것이 침이나 흘리고 칠칠맞게! 아휴~
+-아 왜~! 침흘리면 안되??나도 인간이라구우~!!
-됬어! 너! 대본은 외우고 다니냐?
+-요즘? 저번주에 드라마 끝나서 아직 새로운것 안받았어....좀 쉴려구....
- 크큿! 여기 앞에 경비아저씨 너무 착하신것 같아. 나 들어올때 알아보시드라구.
+-야! 그건 니가 아침마다 와서 그래~ 짜샤!
- 그건 그렇구.... 승재가 이쪽으로 왜 이사왔을까???
+-다솜아....
-왜?
+-내가 그걸 어떻에 알아!!!!
-아 몰라!!! 알수도 있지!!!!
+-그건 그거구 이제 너두 니 집에 가.
-아 싫어~!!! 엄마가 또 아파트 주민들 아줌마들 여행 가셨단 말이야!!! 집에 혼자있기는 싫어!!!
+-정지훈 있잖아!!!!
- 지훈이랑 있기 싫어!!! 내 남동생이라고 해도 있어봤자 라면만 끌여달라고 한다고!!!
+- 넌 남동생이라도 있지!! 난 언니 둘이라고!!
-넌 오빠도 있잖아!!!
+-그게 뭐?
-신혜준오빠 동생으로 태여난걸 감사히 생각해! 혜준오빠가 얼마나 멋진데....꺄!
+-아이구~ 울 오빠가 집에서 하는짓을 보면....흡!!
다솜이가 내 입을 손으로 막았다.
-야! 우리 혜준님을 농락하지말라구!!!!!
+-뭐어?! 혜...준님?!
빵터짐
-웃지마!!!
다솜이가 많이 당황했다
+-넌 나이가 얼만데 아직도 그러니?
-헐... 야 신다혜, 니가 몰라서 그래.... 이 세상에 얼마나 치사하고 유치한 오빠들이 많은데....
🎶🎶🎶🎶🎶
갑자기 나에게 전화가 왔다.
-뭐야, 너 신다혜. 김종국노래 별로라면서..... 그새 바꿨냐?
얼굴이 빨개지는게 느낌
+-조...조용히 해!!
오빠가 전화를 했다
(신혜준: *)
+-응, 왜?
*-어~ 야! 너 집이지?
+- 지금 어디있기를 원하는거야??
*-어허~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오라비에게 그게 할 소리냐?
+-아 진짜.....
빠직
+-용건이 뭔데?
*-내가 얼마나 심심했으면 너에게 전화했겠어.....
+-아 진짜! 신혜준!!!!!
*-아 진짜!신혜준!!!!!
오빠는 날 괴롭히는게 좋아한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못 그러지만.....
-뭐야? 혜준 오빠야?!?!?
다솜이가 내가 오빠랑 통화하는 것을 알아챘다
- 나 혜준오빠랑 통화할래!!!!
+-안돼! 기달려!! 정다솜!! 가만히 좀 있어!!
*- 그것보다, 다혜야
+- 오빠 잠깐만....
-오빠!! 저 다솜이에요!! 기억하세요????
*-.....오빠 지금 간다~
뚝.....
+-뭐야?
-혜준이 오빠가 뭐래??
+-아 진짜!!!!! 정다솜 너 땜에 못들었잖아!!!
- 뭐 어디로 간다는 소리눈 들었는데....
+-그건 나도 들었어!!! 근데 오딜 간다는 거야??
똑똑똑
-혜준님 아냐?
+-넌 여깄어.
똑똑똑
나는 잠옷 차림에, 세수도 안하고 머리도 안 빗은채 문을 열었다.
+- 아 오빠 왜....

내 눈 앞에는 우리 오빠가 아닌, 최승재.

내 첫사랑을 10년만에 다시 만났다.

첫사랑 《완결》Where stories live. Discover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