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ㅡㅡㅡㅡㅡㅡ디오 시점ㅡㅡㅡㅡㅡㅡㅡㅡ
[하... 야 정신 차려]
거세게 내리는 비바람 속에서 내 숨소리도 거칠어진다.
비 냄새와 함께 변종인 피 냄새가 머리가 날 진절나게 괴롭힌다.도대체 뭐가 문제인건지... 변종인이 무서워서?
아니, 몇분전까지만 해도 잔인하게 무표정으로 변종인을 쉴세 없이 총으로 쏘고 머리에 칼을 던졌으면서...
[하아...]
비 안속에서 뛰는건 더는 무리다.
길 바닥도 미끄러운 대다가 내 등에 있는 이 녀석..."..."_ㅇㅇ
내 털을 꽉 잡고서 바들바들 떨고 있다.
비 때문에 풀내음이 가득한, 깊지 않은 동굴 입구에 들어가 녀석을 포대기 던지듯이 털썩 하고 던지다 싶이 내려 아니 떨어뜨렸다.
"..."_ㅇㅇ
[아 젠장, 찝찝해.]
이상하게 내가 내팽겨처도 어째 아무 말도 없다. 분명 욕을 하며 반응을 보이는게 정상인데, 욕을 하긴 커녕 떨어진 그 자리에서 오히려 몸을 웅크리면서 더 심하게 몸을 떤다.
뭐야?
[야]
불러봐도 아무런 대답 없이 허공을 보면서 머릴 웅크린다. 여전히 총은 손에 꽉 쥔체 무언갈 웅얼거리면서 내 말을 듣지도 않는다.
[미치겠네... 야 ㅇㅇㅇ!!]
콰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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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인간의 사이의 틈
Werewolf[가디언 울프] 번외편 "난 죽어도 돼, 니들만 살면 난 만족하니까..." 13년 전, 대학살 사건에 어느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 가여운 비명 소리를 지르고 또 어느 누군가는 자식과 반려자를 잃어 절망스러운 절규를 질렀다. 그날 수백명 아니 수만명이 그 소름 끼치는 실험실로 끌려가 다시는 못 나왔었다. 단 한명만 빼고... 이 악물고 살아 남아 미친듯이 복수심을 갈궜다. 그 와중에도 나는 너희를 만났다. 바보 같이 정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