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언니?!"_월아내 머리를 덮고 있던 후드를 벗으니 월아가 걱정스레 거지 꼴이 된 나를 보며 글썽이며 내 이름을 부른다.
"약속대로 돌아왔어"
월아를 쓰다듬며 말했다.
"너...너..."_형식
떨리는 목소리로 날 부르며 나에게 다가 오는 오빠새끼... 울먹이, 아니 우면서 다가온다.
왜 이렇게 말랐어...
"오빠새끼 울어?"
물어보자 마자 오빠새끼는 울음이 터지고 말았고 울음 뿐만 아니라 콧물과 침 범벅이 되어 나한테 기대어 울었다...
으...
"더러워..."
"흐헝, 내가 끕, 너 때문에 끄읍, 잠도 못자고오 흡"_형식
우느라 숨도 제대로 못 쉬면서 꾸역 꾸역 말은 또 한다.
몸만 컸지, 애야 애."그래 그래, 미안 미안"
"몸에 상처 난거 봐, 많이 다친거야? 여자 몸이 이게 뭐야?! 끄엉"_형식
내 어깨를 붙잡고 위 아래, 좌우로 흔들면서 말한다.
그렇게 막 돌리면 아프다고. 그리고 제발 콧물 좀..."알았으니까, 제발 인간적으로 우리 콧물은 닦고 말하자. 내 어깨에다가 다 닦지 말고"
"난 인간이 아니니까 괜찮아!!!! 흐어어엉"_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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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인간의 사이의 틈
Lobisomem[가디언 울프] 번외편 "난 죽어도 돼, 니들만 살면 난 만족하니까..." 13년 전, 대학살 사건에 어느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 가여운 비명 소리를 지르고 또 어느 누군가는 자식과 반려자를 잃어 절망스러운 절규를 질렀다. 그날 수백명 아니 수만명이 그 소름 끼치는 실험실로 끌려가 다시는 못 나왔었다. 단 한명만 빼고... 이 악물고 살아 남아 미친듯이 복수심을 갈궜다. 그 와중에도 나는 너희를 만났다. 바보 같이 정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