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 이렇게 갑자기? 말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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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로 나와 디오새끼 사이는 조금 가까웠졌다. 뭔가 변했다고 해야 할까?

뭐 여전히 티격태격 거리지만...

"그래서 이번엔 어디야?"

우거진 숲풀 사이 터벅 터벅 나보다 조금 더 앞으로 가는 녀석을 따라가면서 물었다.

"아카시아 나무 뒤쪽"_디오

"근데 왜 내가 너랑 한팀인데?"

더운 날씨에 손부채질을 하며 물었다.

"니가 가위 바위 보에서 졌잖아"_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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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가위 바위 보에서 졌잖아"_디오


니가 진거잖아 이 개새야- 라고 대답 하려고 했지만 그랬다간 싸울거 같아서 그만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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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진거잖아 이 개새야- 라고 대답 하려고 했지만 그랬다간 싸울거 같아서 그만두었다. 원래 이렇게 둘이서 안다니는데 이번에 죽이러 가는 변종인 무리가 작고 많은 편이라 하는수 없이 짝궁을 지여 다니기로 했는데 왜 하필 처음으로 지는 바람에...

"저기야?"

"어"_디오

철컥- 총을 장전하고 조심히 근처로 다가갔다.

[어림잡아 60마리 정도네]_디오

언제 늑대로 변한건지 어느새 내 근처에서 낮게 말한다.

"너 30 나 30 딱 좋네"

내 말과 끝에 무섭게 우린 변종인을 향해 달려들었다.

타앙-

타앙- 탕-

시작한지 한시간도 안지나 금세 변종인들을 다 죽였고 사체들을 한구석으로 치운 뒤 디오가 큰 하울링을 한다. 다 끝났어 라고. 그러더니 아마 다시 인간형으로 돌아갈려고 하는건지 말 없이 아까 있던 큰나무 뒤로 간다.

뭐... 기다리면 되겠지...

"하아..."

권총을 다시 허벅다리에 매고 반대손으로 들고 있던 리볼버, Delight 바라봤다. 내 첫번째 총이라서 소중하기도 하지만 아저씨가 날 위해 아빠가 가지고 있던 리볼버를 본따 직접 만들어준거라 나에겐 더욱더 의미가 깊다...

그때 막 웃으면서 총 이름 지었는데...

아저씨 보고 싶다.

투욱- 투두둑 쾅!!

"... !?"

늑대와 인간의 사이의 틈Donde viven las historias. Descúbrelo aho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