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뭐래 진짜"_ㅇㅇ"진짜야 ㅋㅋㅋ"_시우민
그것 참 거슬린다.
"으이구 아주 둘이 결혼해라"_형식
별 생각 없이 웃는 ㅇㅇㅇ이나 그런 손을 잡고 있는 시우민이나 놀려 대는 형식 형이나...
"어? 형!"_정국
그것 참 거슬렸다.
"... 어"
괜히 신경이 날카로워 지는 것 같아 쳐다보던 ㅇㅇㅇ과 시우민에게 눈을 때며 모른 척 물었다.
"카이랑 박월아는?"
"가디언 공식 입명도 끝났겠다 둘이 오붓하게 같이 있겠지"_형식
커플 망해라.
소리치며 형이 대답했다.
"남은 일정은 뭐야?"_ㅇㅇ
"흠- 딱히 잡힌 일정은 없는데?"_태민
"우린 없는데 우리 둘은 있는거 같다? 저쪽"_형식
"아... 더 놀고 싶은데에- 아직 ㅇㅇ이랑 춤도 못추고"_요섭
"아- 나도 못췄어"_형식
"나중에 추면 되지 갔다 와"_ㅇㅇ
"오 약속했어?"_형식
"응"
"예쓰- 나랑 왈츠 추는거다?!"_요섭
"네네-"
뭔가 이상했다.
평소 같았으면 인상 찌푸리며 별 걸 다 하겠다고 했었을 녀석인데 고개를 끄덕이며 형들을 보낸다. 뭐지..."왠일로 순순히 투정을 다 받아준데?"_정국
"그냥..."_ㅇㅇ
뭔가 있는듯 마지 못해 대답하지만, 역시 그런 ㅇㅇㅇ이 마음에 걸렸다. 숨기는게 있는거 같다.
"으이구-"_아저씨
확실히.
"자자 그럼 우리도 댄스파티 해야지?"_시우민
"응?"
"애기야, Shall we dance?"_시우민
저 놈의 애기야 소리. 오글 거리지도 않나?
마음속으로 혼자 투덜거리며 샴페인 한잔을 들고 자리에 앉았다. 묘하게 꽁기 하다."..."
리듬을 타며 한 발 한 발, 발을 맞추면서 서로 마주보며 웃는 둘 모습에 더 꽁기 해졌다. 아니 왜 이러지 나?
DU LIEST GERADE
늑대와 인간의 사이의 틈
Werwolf[가디언 울프] 번외편 "난 죽어도 돼, 니들만 살면 난 만족하니까..." 13년 전, 대학살 사건에 어느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 가여운 비명 소리를 지르고 또 어느 누군가는 자식과 반려자를 잃어 절망스러운 절규를 질렀다. 그날 수백명 아니 수만명이 그 소름 끼치는 실험실로 끌려가 다시는 못 나왔었다. 단 한명만 빼고... 이 악물고 살아 남아 미친듯이 복수심을 갈궜다. 그 와중에도 나는 너희를 만났다. 바보 같이 정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