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화: 피곤하게 만든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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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졸려"

나른한 오후 네시, 우리 집에서 아저씨가 오랜만에 실력 발휘를 해 다 같이 점심을 먹고 다시 월아네 집으로 돌아와 대청에 있는 소파 위에 앉아 있는데 악빨 탓인건지 슬슬 졸음이 몰려 온다.

다른 애들은 다 잔치 준비를 도와주려 나간 탓에 집안은 고요하니, 딱 잠이 들기 좋은 타이밍이었다.

"ㅇㅇ아"_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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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아"_태민

"?"

그러다 갑자기 들리는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목소리가 들려 오는 쪽으로 돌아봤다.

"어? 잔치 준비하러 간거 아니었어?"

"응, 근데 너 걱정되서 내가 대표로 온거야. 그보다 나한테 설명할게 있는거 같은데?"_태민

내 질문에 살며시 웃으며 대답하면서 내 옆자리에 앉는다.

아, 맞다...

"미안, 계속 까먹고 있었네... 시우민은 우리 친 오빠야, 어릴때..."

태민이에게 설명을하다가, 왜 헤어졌는지 말을 할려고 하는데 갑자기 말문이 막혔다. 태민이는 날 제촉할 생각은 없는지, 가만히 내가 다시 입을 열기를 말한다. 소용돌이 치는 마음과 다시 되돌아오는 기억들에 꼼지락 거리던 손가락을 내려봤다. 그리고 다시 힘을 내, 내가 왜 오빠와 헤어졌는지, 어떻게 다시 만났는지 털어 놓듯 말했다.

"설명하는거 힘들었을텐데, 말 해줘서 고마워."_태민

"응"

걱정스레 나에게 말하는 태민이에 나는 작게 웃으면서 대답했다. 오히려 고마워 할 사람은 나인데.

"... 나는 니가 다시 나에게서 멀어질까 두려웠어"_태민

"..."

가만히 있다가 태민이가 앞을 바라보며 나에게 진심을 털어 놓는다.

"그때, 내가 고백하고 난 이후로 나는 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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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내가 고백하고 난 이후로 나는 니가... 또 멀어질까 하고"_태민

"... 그럴려고 했어"

나긋 나긋하게 말하는 태민이를 바라보면서 대답했다. 그럴 생각이 없었던건 아니다.

"이기적이잖아, 그렇게 매몰차게... 그래놓고 다시 친한척 하면서 친구처럼 구는건 좀 웃기잖아"

늑대와 인간의 사이의 틈Where stories live. Discover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