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화: 익숙함이란 사기꾼에 속아 넘어가 새로운 떨림을 만나다

90 4 0
                                    




아침에 일어나 아저씨와 오랜만에 아침 식사를 한뒤 아저씨와 함께 집을 나섰다. 굳이 안그래도 되지만 굳이 날 데려다 준다기에 태민이의 집 앞까지 데려다 줬다.

"몸조심 하고"_아저씨

"응 아저씨도"

아저씨가 내 머리를 쓰다듬면서 말한다.
맨날 내 걱정만 하고 정작 자기 자신한텐 신경도 안 쓰면서...

"막무가내로 다 죽이진 말고"_아저씨

내가 뭐 언제는 막 다 그렇게- 다 죽였구나...
그랬구나...

"응"

"밥 잘챙겨 먹고"_아저씨

신신당부하며 말하는 아저씨에게 나는 그냥 계속 응 응 대답만했다. 걱정도 많아 우리 아저씨는...

"응"

"보름달 뜰 때까지 못돌아올수도 있어, 그래도 음식 간단하게 데워 먹을수 있는 요리 만들어 놓을게. 그날은 아침부터 어디 나가더라도 꼭 해지기 전에는 돌아오고 혹시 모르니까 형식이한테 내가 말해 놓을게 알았지?"_아저씨

보름달이 뜨는 날 나타나는 내 모습은 내가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걸 싫어하기에 아저씨가 괜찮은지 나에게 물어본다. 아저씨가 아마 다 잘 알아서 말할거 같으니까 괜찮겠지...

"알았어 알았어 내가 애도 아니고"

몇번의 잔소리 뒤 아저씨는 어딘가로 달려갔다.

무슨 잔소리를 저렇게 까지 많이하는 건지...
걱정해주는건 좋지만... 잔소리는 정말...

아저씨가 서 있던 자리를 가만히 보다가 뒤돌아서서 대문의 손잡이를 잡았다.

나도 이제 들어가봐야지...

"엄마야!!"

대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입구에서 디오를 마주쳤다.

애는 왜 인기척도 안내고 다는거야...

디오가 뚱하게 날 보며 놀라지도 않았는지 한결같은 무표정으로 나에게 인사한다.

디오가 뚱하게 날 보며 놀라지도 않았는지 한결같은 무표정으로 나에게 인사한다

К сожалению, это изображение не соответствует нашим правилам. Чтобы продолжить публикацию, пожалуйста, удалите изображение или загрузите другое.

"왔냐"_디오

"으응"

놀란 마음을 진정 시키며 어색해 하면서 대답했다.
더는 할말이 없으니 발걸음을 떼려던 참 갑자기 디오가 물미끄럼 바라보더니 나에게 묻는다.


К сожалению, это изображение не соответствует нашим правилам. Чтобы продолжить публикацию, пожалуйста, удалите изображение или загрузите другое.
늑대와 인간의 사이의 틈Место, где живут истории. Откройте их для себ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