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여영!!!"_형식눈물을 눈에 그렁 그렁 달고는 아저씨에게 달려드는 오빠새끼. 아저씨는 그 덕에 짐도 못 내려놓고 엉거주춤 형식을 달래준다.
"어? 어어-"_아저씨
무슨 일이냐는듯, 왜 다들 이렇게 나와 있는지 하고 나에게 표정을 짓지만 난 어깨를 으쓱였다.
난 모릅니다.
"형 많이 안 다친거지?"_형식
"오냐 사지 멀쩡하다. 다친 사람은 쟤야."_아저씨
큰 손으로 형식의 머리를 쓰다듬다 날 가르키며 말한다.
"휴 다행이다"_형식
눈동자를 굴리며 아저씨가 한 말에 모른척을 하며 한편으로는 오빠를 찾고 있었다.
"..."_시우민
"...ㅎ"
아니나 다를까 최상 삐짐 상태로 내 대각선, 몇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서 있다. 눈치를 보며 어색하게 웃음을 지었다.
"웃음은 나오는거 보니, 살만한가보지?"_시우민
머쓱하게 웃었던게, 오히려 독이 된거 같지만...
"언니 혹시 저 분이?"_월아
소근소근 작게 나에게 묻는 월아에게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응"
저 분이 그 삐침 대마왕 우리 친오빠 시우민 님 이란다.
"아, 새 가드님 시군요. 오늘 처음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강동원이라고 해요."_아저씨
아저씨는 나와 월아가 같이 있는걸 보고는 가드라는걸 눈치를 챘는지 우리 쪽으로 다가와 정식으로 인사를 한다.
"경황이 없어 정식으로 인사를 못드렸네요."_아저씨
"하하, 아니에요. 말 편하게 하셔도 되요."_월아
격식을 차려가며 인사하는 아저씨가 꽤나 부담이었는지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한다.
그래 아저씨 그만해...
"그럼, 사양 않고... 우리 아가씨, 아니 ㅇㅇ이 나 없을때 보살펴줘서 고마워. 워낙 물불 안가리고 달려들어서"_아저씨
큰 손을 내 머리에 올리며 눈웃음을 짓는다.
"이제 안 그래"
오빠 때문이었는데, 오빠가 돌아왔으니까 이제 안 그래.
"니들도 수고 했어. 예측 불가한 애라 많이 힘들었을텐데"_아저씨
이번엔 가드 애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표한다.
"아니요. 괜찮아요 오히려 더 친해져서 좋은걸요"_태민
월아를 뚫어져라 쳐다보느라 바쁜 카이를 대신 태민이 예의 바르게 대답한다.
"..."_시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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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인간의 사이의 틈
Werewolf[가디언 울프] 번외편 "난 죽어도 돼, 니들만 살면 난 만족하니까..." 13년 전, 대학살 사건에 어느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 가여운 비명 소리를 지르고 또 어느 누군가는 자식과 반려자를 잃어 절망스러운 절규를 질렀다. 그날 수백명 아니 수만명이 그 소름 끼치는 실험실로 끌려가 다시는 못 나왔었다. 단 한명만 빼고... 이 악물고 살아 남아 미친듯이 복수심을 갈궜다. 그 와중에도 나는 너희를 만났다. 바보 같이 정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