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화: 지켜 주고 싶은 사람 지켜 줄려고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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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옥-

어디지?

내 이마에서 떨어진 물수건을 집어 올리며 방안을 살폈다. 익숙한 냄새가 나는 포근한 침대... 그에 반해 익숙하지 않은 풍경, 태민이의 집은 아닌거 같다 우리집은 더더욱 아니고...

툭-

"?"

내 바로 옆 누군가가 쪼그려 앉아 엎드려 잠들어 있다.

"우음..."_요섭

요섭이 뒤척거리며 잠이 들어있다. 혹시 형식과 요섭이 사는 집인가? 요섭은 물미끄럼이 바라보다 그 옆 탁자엔 대야에 물이 있었다.

어제 날 밤새 간호해준건가...

아 어제...어제...

"박형식..."

어제 일에 주마등 처럼 스쳐 지나가 급한 마음에 침대에서 일어났다. 방을 나가려던 참 곤히 쭈그려 잠든 요섭이 걸려 이불을 덮어 주고 조용히 방에서 빠져 나와 희미하게 느껴질듯한 비릿하고 익숙한 냄새를 찾아 갔다.

"크윽- 케엑!!!"_형식

"크윽- 케엑!!!"_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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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_태민

"괜, 괜찮- 흐헉 크흣-"_형식

"젠장... 이상한 저 총알 때문에..."_디오

문 밖에서 들려 오는 형식의 신음 소리와 녀석들 말소리에 손 끝이 떨렸다. 살짝 열려 있는 방문 틈으로 보이는 새빨갛게 물든 붕대들과 침대 시트 그리고 침대 위에서 힘겹게 피를 토하는 형식... 자기 몸도 피 범벅 이였다. 방안에 있는 모든 천들이 피로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차마 문을 열수 없었다, 죄책감에...

괜히 입술만 물어 뜯다가 조용히 집을 나와 집으로 달려 갔다.

아직 살릴수 있어, 분명 아저씨가 만든 특수 총알에 맞은걸꺼야... 그렇다면 해독 방법은 하나다.

맨발로 미친듯이 뛰어가 다급하게 현관문을 열고 아저씨의 서재로 들어갔다.

두번째 칸에 열네번째 책, 천천히 어느 정도 꺼내자 책장이 두 갈래로 나뉘어 열린다. 어두컴컴한 지하실에 불을 키자 한껏 어지럽힌 온갖 물질들이 있는 테이블과 종이들이 수 없이 있었다.

역시 이대식이 여기로 들어와서 총알을 훔쳐 간거 였어...

입술을 더 세게 깨물며 아저씨를 걱정했다...

그때 아저씨가 분명 만들면서

'이 총알은 특수 제작한거야, 너한테 맞춰서. 니가 원한다면 살릴수도 있고 죽일수도 있어.'

해독제를 만드는 방법은 나만 알고 있고 나만 할수 있다.

그 이유는...

"..."

해독제를 만들때 하프인 내 피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늑대와 인간의 사이의 틈Donde viven las historias. Descúbrelo aho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