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미치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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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ㅡㅡㅡㅡㅡ 카이 시점 ㅡㅡㅡㅡㅡㅡㅡㅡ

후…. 그래, 좋아 요섭 형을 서비 형이라고 부른건 봐줄게, 태민이를 탬이라고 부르고 나랑 동갑인데 쟨 오빠라고 부르고 난 이름으로 부르는 것도 봐줄게 그래.

근데, 이 여자가 외간 남자 옷을 훌러덩 재끼질 안나 서로 껴안아!?

심지어 나체로!!!!!

이 여자가 정말!!!

나 미치는 꼴 보고 싶어서 그러는거야?!

정말 참다 참다 더는 못참고 월아를 들처 업고 나왔다. 화가 날때로 난지라 월아가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안들렸다. 등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다. 어딘지 모를 큰나무 밑에 내려놨다.

“후…”

“야!!! 뭐하는 거야!!! 왜 이-!!!”

“너야말로 뭐하는거야?!!!”

일부로 그러는게 아니란걸 알지만, 너무 화난다. 이해를 못해주는것도 화가 난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소리를 지르고 한팔로 쿵 소리와 함께 월아를 가두었다.

“아까부터 자꾸 뭐하는 짓인데! 내가 빤히 보는걸 알면서 다른 수컷을 껴안지를 않나 다른 수컷 냄새 풀풀 풍기면서 끼부리질 않나…
그리고 뭐?! 서비 오빠? 탬 오빠?? 나한텐 죽어라 오빠라고 안부르더니 태민이 한테는 애칭까지 붙혀?”

“하! 어이가 없어서.. 그러는 너는 일년 동안 단 한번도 날 찾아 오지도 않았으면서 이제와서 왜 질투 하는건데!? 너 때문에 내가!! 마음이… 얼마나 싱숭생숭 했는데. 밤마다 얼마나 걱정했는데!! 알기는 해!? 넌 아무런 소식도 없고, 다락방에서는 막 막 이상한 물건들만 잔뜩 나오고!!! 다시 만난 넌 화만 내고!! 오늘 내가 얼마나!! 무서웠는데…  ”

ㅡㅡㅡㅡㅡㅡㅡ 월아 시점 ㅡㅡㅡㅡㅡㅡㅡㅡ

가..갑자기 막 나온 카이의 질투신 때문에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었다.

허.. 참… 이 인, 아니 늑대 좀 보소.

아니 일년 동안 나 몰라라 단 한번도 찾아온적 없었으면서 뭐가 잘났다고 질투야!!!!

“하! 어이가 없어서.. 그러는 너는 일년 동안 단 한번도 날 찾아 오지도 않았으면서 이제와서 왜 질투 하는건데!? 너 때문에 내가!! 마음이… 얼마나 싱숭생숭 했는데. 밤마다 얼마나 걱정했는데!! 알기는 해!? 넌 아무런 소식도 없고, 다락방에서는 막 막 이상한 물건들만 잔뜩 나오고!!! 다시 만난 넌 화만 내고!! 오늘 내가 얼마나!! 무서웠는데…  ”

갑자기 몰려오는 알수 없는 감정들에 울음이 터지고 말았다. 아마 여태껏 참아 왔던 모든 것들이 터진거 같다. 정말, 그 기분 나빴던 직감이 이건 가보다. 따스하고 큰손이 내 얼굴을 감싸 안으며 내 눈물도 함께 가져갔다.

“미안해”

이 한마디와 함께 난 힘 없이 카이의 품으로 안겼다. 익숙한 품에서 조용히 마음을 진정 시킬려고, 터져 나오는 눈물을 삼킬려고 애써 노력했다. 하지만 카이의 다정한 위로의 손길에 결국 터졌지만…

“무슨 일 있었어?”

“몰라..”

귀에 작게 속삭이며 날 더 꽉 껴안는다. 아마 5초 정도가 지난거 같다… 갑자기 날 살포시 때어내더니 두눈을 맞주치며 진지하게 말한다.

“화내서 미안해, 근데 원인제공은 니가 했어.”

“어어?!”

아니 이렇게 분위기가 좋은데 꼭 그런 얘기를 꺼내야 하나? 어!?

“분위기 좋은데 꼭 그 얘기를 꺼내야 해?”

“응 엄청. 너 솔직히 말해 봐 형식이 형 몸 만질때 느꼈지? 아니다 대답하지마. 내가 묻는거에 무조건 응이라고 대답해 알았지?”

“으응”

“앞으로 나 말곤 다른 남자 몸 만지지 마, 쳐다보지도 말고 그리고 그 막 함부로 옷 벗기지도 말고”

하아… 그래 이건 그래 근데 너무 급했단 말이야! 인가.. 아니 늑대 아니 아니, 살아 있는 생명체가 피를 흘리며 반 죽어가는데 의과인 내가 어!? 의대생이 그걸 무시하는게 말이 돼?! 라는 말은 정말 꾸역 꾸역 삼켰다. 후… 숨 막히는 줄 알았네…

“응”

“그리고 섭이 오빠라고 부르지 말고 요섭 오빠라고 불러 또 태민이도 탬 오빠라고 부르지마.”

“아니 그-“

“씁- 대답!”

“후… 응”

아니 그건 애칭도 아니고 별명인데, 나 말고도 다른 애들도 그렇게 부르더만 왜 나한테 이러는지 원…

“또 혹시 내가 없을때 남자 만났어?”

괜히 뭔가 세뇌 당하고 있는거 같아 장난을 쳤다.

“응”

“그ㄹ- 시발 뭐?! 너 남자 만났어?! 미쳤어?! 어떤 개새, 아니 어떤 새끼야?!”

와… 이 정도로 질투할줄은 몰랐다. 이거 점점 무서워지는데?

“니가 무조건 응이라고 대답하라며 그리고 욕!!”

“아… 아, 씨 놀랬잖아!!”

한껏 안심이라는 표정으로 날 보더니 날 작게 흔든다.

“크흠!!”_요섭

“아 깜작이야!!”

갑자기 튀어 나온 섭, 아니 아니 누구 누구 말씀대로 요섭 오빠라고 불러야지 암. 누구 말씀 인데. 아무튼 갑자기 튀어 나온 오빠 때문에 놀라서 카이의 옷자락을 잡았다.

“헤헿 놀랐엉?”_요섭

“씨이… 진짜 놀랐잖아!!”

“히히힣 아 맞다.. 카이야 큰일 났어”_요섭

“뭐야 왜 그래?”

내가 놀란것에 대해 뿌듯하게 웃더니 카이를 보고 불현듯 뭔가 생각 났는지 갑자기 한껏 진지해진 얼굴로 다시 카이를 본다.

“자.. 장로님이 오셨어 이쁜이 집에!!”_요섭

“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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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짧다... 죄송합니다....

늑대와 인간의 사이를 수호하는 자. 가디언. [완결]Onde histórias criam vida. Descubra ago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