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왜 니가 가지고 있는거지?"_디오
날 노려보며 심기 불편한듯 눈썹을 꿈틀 거린다.
"말하자면 길어.."
차마 도서관에 있던 책을 훔쳐 (?)왔다고 할수 없었다. 디오는 날 수상하다는 눈빛으로 보더니 시선을 아래로 향해 그 책을 읽기 시작했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어"_형식
"수수께끼도 아니고..."_요섭
"그것보다 자세하게 안쓰여 있어서 정확하게 이해를 못하겠는데..."_태민
...? 이해를 못했다고? 깔끔하게 설명이 되어 있는데?
"간단하게 설명 되어 있잖아."
"넌 이걸 이해 했다는 소리야?"
"응 간단해."
다들 놀랍다는 얼굴로 나 보았고 난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그전에 궁금한게 있어 가디언... 없어진거야?"
"7년 전 가디언이 죽고 새로운 가디언이 나타났어야 됬는데 지금 그 가디언이 행방불명이 된지 17년 이나 됬어"_디오
"그리고 우린 지금 그 가디언을 찾으려고 하는거고"_태민
디오와 태민이 나에게 설명을 했고 난 그제서야 왜 아까부터 가디언을 찾는다는 소리를 이해할수 있었다.
"얘기했으니까 너도 말해 무슨 뜻인지"_디오
"간단해 일단 첫번째 문장부터 가디언. 진실과 거짓 그리고 선과 악을 구분할수 있는 푸른 맑은 눈동자을 가진 자. 그 말은 즉슨 가디언라는 사람은 맑은 파란색 눈동자를 자기고 있는 사람이야. 그리고 머리결은 달빛과도 같이 은은한 빛을 담고있는 자. 그 뜻은 달빛과도 같은 색깔 즉 금발이라는거지, 그 외 다 안읽어서 모르겠지만 뒤에 보면 현명한 두뇌와 늑대인간과도 맞대할수 있는 운동 신경..."
"...."
"이 특징들을 가지고 있어야.."
정신 없이 말을 하다보니 문득 모두의 시선의 나에게로 향하고 있었다는걸 마지막 문장에서 알았다.
"...해"
"와... 대박"_요섭
"쩌는데?!"_형식
"대단하다..."_태민
"하핳"
터져나오는 감탄사에 난 쑥스러워 웃기만 했고 카이는 날 뿌듯한 얼굴로 보더니 내 머리를 쓰다듬머 준다.
"근데... 금발에 푸른 눈동자라면 외국인이라는거 잖아 그렇다고 한국인이라는 보장도 없고"_디오
"만약 그렇다해도 그 외국인이 한국에 있을 가능성은 낮아.. 엄청"_정국
"아니.. 한국인이야 백퍼센트 확실해. 애초에 가디언은 이 세계에서 단 한 가문에서만 나타나. 그리고 그 가문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가문이라 왠만한 그 집안사람은 먼 외국으로 가지 않았을꺼야 그 가문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내 말이 이해가 되는지 디오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연다.
"그럼 이제 남는 건 가디언을 찾는거네"_디오
다들 디오의 말에 동의하는듯 고개를 심각각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다.
"근데 만약 그 가문이 북한이나 막 그런-"_요섭
"개소리. 그보다 혹시 우리 도와줄-"_형식
"안돼"
"??"
내기 대답하기도 전에 형식이란 남자가 문장을 끝내기도 전에 카이가 대답해버린다. 난 도와주고 싶은데
"아 왜!!!!"
"위험해."
"뭐가!? 사람 찾는 일인데... 그리고 쎄거든!!"
"그래 그래 어쨌든 안돼."
"카이 말이 맞아.. 너무 위험해 그리고 지금도 충분히 많은 도움이 됬어"_태민
카이의 단호한 말에 태민도 맞장구를 쳤고 뭐라고 할 순간도 없이 난 그냥 안됀다는걸로 결정이 났다.
"어쨌든 정국이가 내려가기로 했으니까"
"...알았어 내가 갈께"_정국
"제 방금 알았다고?? 왠일로??? 누구 닮아가지고 싸가지에 인간은 질색하면서..."_요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