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ㅡㅡㅡㅡㅡㅡ월아 시점ㅡㅡㅡㅡㅡㅡㅡㅡ
하아… 시발 휴학 할래? 도 아니고 너 휴학 해도 아니고 휴학했어? 했다고?!
아니 어떤 미친 놈이 그딴 통보를 해?!
이 새끼들, 밥 없어!!!!
“주인~”
“뭐 시발!!!”“아..아니, 그, 기분 풀러 달밤에 산책가자고…”
흠칫하고 놀라더니 머뭇 머뭇거리면서 말한다.
하아..
그래 니, 아니 오빠가 뭔 잘못이야.
응 이라고 한껏 풀린 표정으로 대답했다.
“공기 좋다~”
밖을 나오니 숲속이라 그런지 공기가 탁 트인 느낌이 난다, 너무 좋아.
“바람도 좋다~”
카이가 내 옆에서 내 말투를 따라하면서 자기 발걸음을 내 발걸음에 맞춘다.
“탁 트인 하늘도 좋고, 나무 냄새도 좋고, 흙 냄새도 좋고, 너도 좋고~”
진짜, 갑자기, 훅 들어와서 내 맘 쿵쿵거리게 만들지 말랬지?
건강에 해롭다고.
“니 냄새도 좋고”
“.. 그, 그렇게 뜬끔 없이 고백 하지마”
“ㅋㅋ 싫은데? 난 계속 할꺼야, 니가 나한테 말할때 까지. 좋아해, 아니 좋아하다 못해 사랑해 정말 많이”
“…”
얼굴이 새빨게 지는게 막 막 느껴진다. 심장도 빨리 뛰고, 쿵쿵 거려서 심장이 막 튀어 나올-
“ㅎㅎ 우리 주인님 얼굴 빨게졌다!!”
“끄응…”
모,몰라!!
문득, 생각난건데 난 카이에게 제대로 된 애정 표현을 해본적이 없다. 좋아한다 사랑한다 고백한적은 더 더욱 없고...
“얼굴 빨게졌대-“
헤실 헤실 순수한 어린 아이 처럼 웃으면서 날 놀리는 카이를 봤다.
“조, 좋아해…”
뜬끔없는 내 고백에 얼 빠진 표정으로 날 본다. 그리고 점점 귀 끝부터 시작해 달아 오르는게 보인다.
“…”
“진짜로, 사랑해”
날 놀리는 카이 티셔츠 자락을 꼭 잡고 차마, 카이 얼굴을 보지 못한체 땅바닥만 뚫어져라 보며 난생 처음으로 남자한테 고백을 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카이 시점ㅡㅡㅡㅡㅡㅡㅡㅡ
“ㅎ..”
아아… 미치겠다 귀여워 미치겠다 아악!!
얼핏 보이는 빨갛게 익어서 터질꺼 같은 볼에다가 뽀뽀를 마구 마구 해주고 싶다.
“?”
“ㅎㅎㅎㅎㅎㅎㅎ 아, 미치겠다. 월아야 얼굴 좀 들어봐 응?”
얼굴을 더 푹 숙인다.
아니 바닥에 내 얼굴 그려 놓은것도 아니고...
“시.. 싫어”
그리고 미안하지만 난 지금 이 순간 너의 얼굴을 봐야겠어.
“스읍- 확 뽀뽀해 버린다?”
결국 마지막 수단으로 뽀뽀협박과 함께 한 손으로 월아의 턱을 잡았다.
“끄응…”
결국 얼굴을 들어 나와 마주봤다. 헤실 헤실, 웃음만 막 삐져 나온다.
“아흐… 이걸 언제 다 키워서 잡아먹냐”
꽈악 소리를 나도록 안았다.
으으 이런 귀여운 것!!
“내.. 내가 먹는것도 아니고 뭘 자꾸 잡아 먹어!!”
이젠 투덜 투덜 거리는것도 너무 귀여웠다. 내 품에서 때어내 가벼운 베이비 키스 하니 다시 얼굴이 빨게진다.
으유~
잘익은 작은 두볼을 내 두손으로 잡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월아 시점ㅡㅡㅡㅡㅡㅡㅡㅡ
“읍! 으그 느아!!!”
창피하게, 내 볼을 잡은 체 여기 저기 베이비 키스를 한다.
아악!! 하지말라고오~
“빨리 니가 성인이 됬으면 좋겠다.”
“왜, 뭐, 니 말처럼 잡아먹기라도 하게?”
“ㅎㅎㅎ”
아무런 대답없이 헤실 헤실 웃으면서 내 어깨에 고개를 파묻는다.
"나도"
카이 목소리 울림이 온몸에 퍼져 내 마음을 간지럽힌다.
"나도 너 좋아하고 사랑해"
목덜미를 살짝 깨물다가 그 부분에 가벼운 키스를 하더니 날 다시 꽉 안아준다.
이렇게 카이와 있을때 만큼은, 행복하다.
정말 너무 행복해.
“이제 돌아가자”
“응”
오분 정도 더 있다가, 카이는 내 손을 잡고 집으로 가는 길로 향했다. 부드럽고 깨끗한 달빛이 우릴 빛춘다, 마치 우리의 사이를 인정하듯이, 증인이 된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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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는 순수한 어린아이의 웃음을 가지고 있을수 있지만 과연 속마음도 그럴까요? (음흉 + 음마)
카이 웃음소리: 아하핳핳핳하핳하하
머글 주제에 아하핳핳핳 이거 음성지원 됨.
그리고 여러분 광대 내려요, 천국으로 올라가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