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아침, 쇼파에서 잠이 들었던 난 눈을 떠보니 오 젠장!?
"흐..흐히이익!!!! 자.. 장로!?"
"허허허"_장로
아주 흐뭇한 얼굴로 내 앞에서 날 내려다 보고 있는 장로와 뒤로 보이는...
"탬 아니, 태민 오빠?"
"하하핳 안녕;;"_태민
"하아... 빨리도 깬다"_디오
"디오?!"
"오빠라고 불러"_디오
"늬에 늬에 디어어빠"
"허..."_디오
도대체 왜 여기에 온걸까?
어제가 마지막, 아니였나?
"여긴, 왜?"
조심스레 올려다 보면서 일어났다.
"니 목걸이 때문에"_디오
"내 목걸이? 내 목걸이는 왜?"
목걸이?
그리고 보니 저번에 처음 만났었을때도 태민 오빠가 내 목걸이에 대해 물어 봤었다.
뭐지?
내 목걸이....
내 목에 걸려 있는 엄마가 주신 목걸이, 이른 아침 햇살에 반짝이며 내 눈도 함께 반짝인다. 이상한 그리고 복잡한 문늬의 동그라미 모형의 금색 목걸이...
모든 문늬들의 선이 얽히고 섥히면서 맨 가운데에서 만난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선 파란, 정말 무슨 보석인지 모를 맑은 파란색의 보석이 밖혀 있다.
내 보물 일호이자, 부적이다.
금색 문늬는 달빛을, 파란 보석은 하늘은 담았다고 엄마가 목에 걸어줄 때 아빠가 말해 주셨다.
"큼.. 다들 이러고 있지 말고 앉지, 이야기가 길어질꺼 같구나"_장로
꽤나 진지한 얼굴에, 그리고 한껏 어제보다 무거워진 분위기에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심각하다는걸 직감으로 알았다.
"그 목걸이 말이다..."_장로
긴장감 가득한 공간 속에 난 조용히 눈치를 보며 내 무릎에 놓여져 있는 담요를 꽈악 잡았다. 이런 느낌, 이런 분위기 싫고 익숙하지 않다.
"그 목걸이, 누구한테 받았는지 기억하니?"_장로
"이거... 부모님 한테서 받았어요."
"그 목걸이 용도는 아느냐?"_장로
"용도... 라니요?"
용도?
무슨 뜻이지?
내 목걸이가, 무슨 비밀을 감추고 있는거지?
"역시... 모르고 있었던 거였어"_디오
"그래도 확률은 반반이야, 그리고 저 목걸이 너도 봤고 기억 하잖아"_태민
도무지 알수 없는 소리에 조용히 앉아 아까 전 태민 오빠가 갔다준 시원한 주스가 담겨저 있는 컵을 만지막 거렸다.
생각해 보니 내가 왜 아침부터, 이런 분위기에 토할 꺼 같은, 그 때와도 같은 느낌을 느껴야 하는거지?
그리고 왜 어째서 저들은 내 목걸이에 대해 이상한 말들을 지껄이는 거지?
"어짜피 우리 상황도 알고 있고..."_태민
"저기, 이봐요들, 아까부터 내 목걸이 대해서 뭘 기억하고, 뭘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아주 평범한 목걸이라구요"
"평범한 목걸이가 아니라면?"_디오
"그게, 무슨?"
"월아야 우린 말, 충격 받지말고 듣거라, 혹시 가디언 책 읽어보았느냐?"_장로
"네"
"그럼 마지막 장이 찢어진 걸 봤겠지?"
"네, 봤어요"
"자, 이거 읽어 봐라"
"?"
내 앞에 놓여진 두 낡은 종이, 찢어진건지 한쪽이 삐뚤 빼뚤하다. 금방이라도 부서질듯한 종이를 조심스레 집어, 한자 한자 읽었다.
가디언 힘 봉인 하는 법.
가디언 힘을 봉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디언의 힘은 본래 달에게서 받는다.
![늑대와 인간의 사이를 수호하는 자. 가디언. [완결]](https://img.wattpad.com/cover/29321988-64-k70042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