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리휴먼: 이런 엿 같은 세상은 나를 위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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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실 없이 멋지고 멋진 금요일에

다 같이 밖에 나가 놀아보자. (Hey!)

고기 먹고 노래 부르고 음료수 마시며

다 같이 수다나 떨어보자.

-

이런 엿 같이 아름다운 이 세상에서 (아, 좋다!)

다 같이 음료를 들어 마시자. (마셔마셔마셔마셔!)

이런 하루도 사실은 나쁘지 않잖아. (안.나.빠!)

오늘만은 그리 보내보자!

-

이봐, 진지해 하지마.

Hey!

-

"으아아아 드뎌 주말! 이제 뭘하지... 간만에 파티나 할까.... 순살 치킨 4박스에 콜라, 사이다 각각 2병, 캔 맥주- 아, 맞다. 그건 싫어한댔지. 그럼... 소주?"

(Hey!)

-

오후 6시에 칼퇴근을 하고 (칼퇴근!)

집으로 가는 길에 치킨 4박스 사고 (아싸리아!)

집에 도착하고 손을 깨끗이 씻고는 (슉슉!)

편한 옷으로 갈아입어. (파.티.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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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모두에게 전화해서

(영국도 프랑스 전부 초대해, Hey!)

-

파이브 아이즈 모두 불러내서

다 같이 금욜 파티 하자!

-

소주, 콜라, 사이다에 치킨 박스까지 (아아, 좋다!)

한 테이블에 싹 둘러 앉아서 (야이야이야이야이!)

시시콜콜하게 이야기를 나눠보자! (잡담 나눠!)

이런 파티도 나쁘지 않네. (같.이.마.셔!)

-

이런 실 없이 멋지고 멋진 이 세상에 (아아, 좋다!)

한 테이블에 싹 둘러 앉아서 (이야이야이야이야!)

모두 먹고 마시며 노래 불러보자! (노래자랑!)

모두 다 노래를 불러보자!

-

"야, 네가 웬일로 파티를 준비하냐."

"10만원 정도 썼다. 남김 없이 다 먹어."

"기분 좋구나, 우리 경민이."

"정성 들여서 준비한 거에요. 헷."

"네가 이제 어엿한 사회원이 되니 너희 아빠가 자랑스러워 하실 거다."

"그럼 얼른 시작해요! 근데 뭐부터 얘기하죠?"

"네 남친 얘기."

"닥쳐."

"그러고 보니 네 남친 이제 연락 두절- 아악!!"

-

옆 집 공산주의 국가가 놀러와서 (선전포고!)

총을 들고 협박하는 와중에도 (손 들어라!)

테이블 위 치킨, 북한이 집어 들어서

한입 베어 먹고 반한다. (북한: 맛있다)

-

그렇게 시작된 마피아 놀이.

(누가 마피아냐, 얼른 정체를 밝혀라!)

뭘 그렇게들 쳐다보시나요?

나 선량한 시민인 거 몰라요?

-

시민 죽어서 한 마리가 퇴장하곤 (아이고!)

나머지 사람들을 쳐다봐. (어디 한번 잘해봐!)

음료 하나를 집어들고 마셔가며 (쭈욱 마셔!)

나머지 인류를 바라본다. (잘.해.봐.라!)

-

이런 실 없이 멋지고 멋진 이 세상에 (아아, 좋다!)

다 같이 모여 맥주를 마시며 (마셔마셔마셔마셔!)

헤롱헤롱 왁자지껄한 이 한 집에서 (나가버려!)

꼬마 소녀도 들어오네요.

-

"쟤 누구야?"

"왓패드에서 만난 꼬마인데... 그림 그린다고 해서... 그래도 해코지하면 집에서 쫒아낼테니까.. 건드리지 마라."

"동생이야?"

"친동생 아님. 그냥 팔로워. 건드리면 그 눈에 팬 꽂아버린다."

"....."

(영국과 프랑스는 그저 치킨을 먹을 뿐)

-

초등 소녀가 모노폴리 세트 들고 집에 들어와.

판을 펼쳐놓고 시작된 거금 벌기 게임.

우리는 빠진다. 어디 잘해봐.

세 여성을 두고 시자악, 땅!

-

여자들은 치킨 먹고 남자들은 돈 벌어가며

돌아가는 세상 꼬라지 봐라, 정말 어이가 없네. (ㅋ)

뭐, 이번 우승은

철딱서니 없는 첫째에게 돌아간다!

아아아아아!

-

이런 실 없이 멋지고 멋진 이 세계에 (아, 좋다!)

두 인간과 10개국이 모여서 (놀아놀아놀아놀아!)

치킨 먹고 음료 먹으면서 노래 부른다! (불러라!)

이런 파티도 꽤 괜찮잖아? (노!래!자!랑!)

-

이런 엿 같고 아름다운 이 세상에서 (아아, 인생!)

주말 맞이 파티를 벌여 가며 (해.피.주.말!)

다 같이 모여 떠드는 것도 괜찮잖아! (다 모여라!)

이번에도 노래자랑이다!

-

"저 애 말 한마디로 안하는 것 같-"

"더 하면 죽인다."

"친동생도 아니면서 무슨- 아아아아아아아악!!!!!"

(미국 사망.)

"자, 봤지? ^^"

"....."

"건드리면 좆됀다, 아그들아."

"저어, 경민아, 엄마 왔는데"

"허어어어어억, 야! 얼른 정리 해!" *(ㅇㅁㅇ)*

(다들 용기에 치킨 넣고, 음료수는 냉장고에 넣는다. 그리고 엄마가 왔다.)

"....와, 씨, 이거 뭐꼬.. 네 치킨 시켰나?"

"아니, 친구들이랑 치킨 시키는 게 무슨- 악!"

"네가 이딴 거 먹지! 말라! 했제!!"

"아, 알았어, 알았으니까 그만 때려, 아파!! 아악!!!!"

(경민을 제외한 모두는 그저 입을 꾹 닫고 퇴장한다.)

-

Ohhhhh, Hey!

Ohhhhh, Hey!

Ohhhhh, Hey!

Ohhhhh-

"얘들아, 다음 주에는-"

"(컨트리 휴먼들) 안돼."

"(ㅠㅠ)"

Dream Catcher: The Growing Positive Theory of Mental IllnessWo Geschichten leben. Entdecke jetz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