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사항
앞으로 "쪽글"의 스토리가 여기서 이어집니다.
***
2023년의 1월 초,
올해 만 27세가 되는 경민은 마법 기술을 연구하고 있었다.
물론 이건 실제 훈련이기도 하고,
전투이기도 했다.
지금 레벨이 300인 그녀는 보조 무기인 책을 공중에 펼치고
열심히 사냥을 하고 있다. 몇 개월 만에 5레벨이 오를 정도로 성장이 좀 느렸지만
그것도 그녀의 길이라는 듯 그녀 자신은 개의치 않아 보였다.
타인들에게 "착한 괴짜" 같은 면모를 보이는 경민은 서둘러 몬스터들에게서 얻은 아이템을 모두 팔아 버리고 서둘러 유엔의 국제 모험가 협회로 향했다.
그리고 거기서 신문을 집어 들었다.
'요즘 초등학교 아이들도 모험가가 된다고들 하던데...'
경민은 텔레비전에서 어린이 사망 사건에 대해 자주 들어 보았다.
아직 경험이 없는 아이들이 이런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위험한 일이었지만,
동북아,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자주 있는 일이었다. 그래도 보호자가 있었으면 모를까,
그 누구도 아이들을 보호를 해주지 않는 이상에서는 더욱 위험한 행동이었다.
"와아! 이거 재밌겠다!"
"하지만 거긴 너무 먼 걸? 다른 거 없어?"
경민의 옆에서 세 명의 아이들이 퀘스트 보드를 보며 퀘스트를 찾고 있었다.
'뭐가 뭔지도 모를텐데...'
"언니!"
그때였다.
한국 나이로 14살인 '마리'가 지팡이를 들고 왔다.
녀석도 제법 성장해서 이젠 키가 어느 정도 자랐다.
"간만에 퀘스트 하러 왔나봐?"
"요즘 던전에서 어린 아이들이 사망하는 얘기가 들려서 말야. 듣자 하니 사냥 경험이 없는 어린 아이들이 무심코 고레벨 지역에 들어갔다가 죽는 경우가 대부분이래. 특히 보호자 없이 동행하는 경우 생기는 일이라서 말이지. 그래서 프리드 선생님의 얘기를 듣고 이렇게 온 거라고."
"근데 걔네들이 몇 살인데?"
"대략... 초등학교 1학년? 6살 아이도 던전에서 마법 연습한다 치고 가기는 가는데 그런 경우에는 보호자가 직접 동반하기 때문에 위험에 처할 일은 잘 없다고 봐. 하지만.. 초등학교 학생이라면 얘기가 다르잖아? 그래서 내가 좀 나서볼려고."
"크으... 역시 언니 답네. 아, 그런데 저 애들은...?"
"걔들도 내가 좀 나서줘야 해. 보아하니 아직 1레벨 이거나... 10레벨 미만? 정돈 되겠더라고."
그때였다.
"이봐요, 아줌마! 우리 보고 그렇게 얘기하지 마세요! 우리들도 이젠 다 컸다고요!"
"맞아요!"
경민은 옆으로 몸을 돌렸다.
"자기 레벨이라던가, 성향에 맞는 사냥을 해야지 덜 다쳐. 그리고-"
나는 허리에 손을 올렸다.
"경험이 없는 아이들은 보호자와 동행해야 해. 너희들, 그러다가 던전에서 죽으면 어쩌려고?"
"..."
"그, 그래도 할 거예요!"
나머지 아이가 외쳤다. 나는 한숨을 쉬었다.
"하아... 좋아. 그럼 나도 따라갈게."
"아줌마는 뭐하러 따라와요?"
남자 아이의 말에 다른 남자 아이는 키득거리며 이렇게 말했다.
"설마... 우리처럼 레벨이 1-"
"280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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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Catcher: The Growing Positive Theory of Mental Illness
RandomBook of My Ideas: 망가진 뇌의 영원한 상상 2 "이 세계에 대해 너무 깊이 생각할 필요는 없단다, 아가." "누가 뭐래도 넌 내 딸이다. 아무도 그걸 부정 못해." "내 사랑, 내 딸아, 나의 공주야, 너는 그 누구보다도 소중한 사람이란다." "너는 네가 생각한 것들을 글로 표현할 줄 아는 아이란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면 어디에든 그걸 기록하렴. 넌 좋은 글 창작자가 될 수 있을 거야." "이 약 안에 네가 이 하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