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글: 마도서 (미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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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을이라 브라이트가 경민과 마리를 데리고 런던 국립 마법 도서관에 왔다.

"와아아...."

마도서관의 웅장한 자태에 마리는 입을 벌리고 감탄했다.

"여기가 영국의 최고급 마도서가 총집합되어 있는 영국 국립 마도서관이란다. 알다시피 이 중에는 호그와트 출신의 내노라하는 교수들이 쓴 책들도 있지. 물론 초등생들을 위한 마도서도 많단다. 한번 찾아 보려무나."

마리가 선두로 가는 가운데 경민이 그녀를 따라 갔다. 그리고 마리의 수준에 맞은 책을 찾기 시작했다. 경민은 백마법 관련 도서를 찾던 도중 두 개의 마도서를 찾았다.

『잠들기 전에 읽는 긍정의 한 줄』

『생활의 지혜』

『Self Healing Book』

"...."

경민은 서둘러 책 3권을 들고 마리를 쫒아갔다.

"아직 못찾았어?"

"응, 아직...."

이때, 브라이트가 나타나더니 책 한 권을 보여주었다.

"이건 어떠니? 『옥상의 민들레 꽃'』이란다. 지금 같은 시기에 좋은 문학 소설이지."

"그게 무슨 내용인데요?"

"한번 읽어 보렴. 아, 경민, 너는 알 것 같은 눈치구나."

"한번 읽고 단 한 번도 그 제목을 잊은 적이 없었으니까요."

"일단 마리야, 가서 읽어 보려무나."

"네!"

마리가 책상 앞으로 가고, 브라이트는 경민을 보더니 경민의 손에 쥔 책 3권을 보았다.

"경민... 너는 주로 에세이 관련 도서를 택했구나. 그 중엔 '하얀 마법사'가 쓴 것도 있을 것 같은데. 그 도서들을 택한 이유가 어떤 건지 말해보렴."

"멘탈을 강하게 하고 싶어서에요."

"체력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잖느냐."

"그걸로는 부족해요. 머리로 아는 것도 있어야 할 것 같거든요."

"알겠다. 가서 읽으렴."

그의 말에 경민도 책상 앞으로 갔다. 그런 그녀를 본 브라이트는 혼잣말로 이렇게 말했다.

"...'잠들기 전에 읽는 긍정의 한 줄'이라... 그 책은 자아가 있어서 남한테 함부로 보여주진 않을텐데...."

***

책상 앞으로 가 의자에 앉은 경민은 3권의 책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분홍색의 양장 도서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책을 열었다.

"음?"

그러자 책의 첫 페이지에 자신의 이름이 저절로 적혀지지 않는가. 깜짝 놀란 경민은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감이 오질 않았다. 마도서란 게 이런 건가? 경민은 책장을 넘겼다. 그러자 책 제목이 드러남과 동시에 책이 빛나면서 기이한 지팡이가 생겨났다. 8방향으로 돋친 가시가 달린 금빛 테두리와 중앙에 있는 투명한 연분홍의 육각별, 아래에는 투명하고 붉은 구슬에 양쪽으로 펼쳐진 하얀 날개 한 쌍, 구슬 아래로 쭉 뻗은, 금색 장식이 달린 분홍색 긴 손잡이. 경민은 당황스러웠다. 이를 본 한 도서관장이 그걸 보더니 "책이 드디어 마음을 열었군."라고 말하며 경민에게 다가갔다.

"책이 만들어진 이래 1000년 동안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더니... 축하드립니다.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어어... 경민이요. 아아니, 플루토니아 경민 나이트-엠프레스예요."

"축하드립니다, 플루토니아 씨. 당신은 이 책의 진정한 주인이 되신 겁니다."

"그런데... 이 책의 특별한 게 뭔가요?"

그러자 도서관장은 이렇게 말했다.

"이 책은 총 53장의 '만물의 카드'가 담긴 일종의 카드 설명서입니다. 하얀 마법사가 자신의 마법 기술로 직접 제작한 카드를 그가 직접 만든 카드 보관 전용 설명서를 만들었죠. 그리고 그 책에 지팡이를 봉인하고 이 카드의 적합자를 찾을 때까지 그 누구에게도 책의 내용을 보여주지 않도록 마법을 걸었습니다. 이게 그 책입니다."

"...헐... 그래서 이 지팡이는 뭔데요?"

"카드의 힘을 발현시키는 일종의 매개체입니다. 이름은 '플라워링 스타 하트'입니다."

"네?"

경민은 당황했다. 이게... 뭐라고요?

"오오, 언니 대박! 그거 뭐야?"

경민은 뒤를 돌아 보았다. 금발의 마리와 브라이트가 경민을 보고 있었다.

"그 책을 어떻게 열었니? 나도 암만 해봐도 잘 안열리던 책을 네가 풀었구나."

경민은 주변을 둘러 보았다. 모두 경민을 바라보며 박수를 쳤다. 도서관장은 이렇게 말했다.

"이 카드와 책, 지팡이는 한번 주인 삼은 사람을 절대로 배반하지 않습니다. 부디 잘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경민은 책을 집어 들었다. 그러자 지팡이는 다시 책 속으로 봉인되었다.

***

작가의 말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Dream Catcher: The Growing Positive Theory of Mental IllnessМесто, где живут истории. Откройте их для себ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