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야환상향과 "슈가 벤더"

15 1 0
                                    


"얼른 가자, 언니!"

중학교 1학년 학생이 28살 언니를 이끌고 온 곳은 프랑스에서 아주 유명하다는 '프란체스카의 제과제빵점'. 그곳에는 그들의 어머니와 새로운 신입사원이자 전 세계적으로 제일 가는 '슈가 벤더'인 '아델라이데 와이스 슈니(이하 '아델'이라 부른다)'를 만나러 왔기 때문.

"학교 다녀왔습니다!"

"어서 오렴, 나의 딸들아!"

 프랑스가 그녀들을 맞이했다.

"경민은... 빵 먹으러 왔구나. 제 값에 내야 하는 건 잘 알지?"

"그러려고 돈도 좀 챙겨 왔죠. 오늘 새로 나온 빵 있어요?"

"글쎄다... 바게트 빵 말고는 잘 모르겠는데."

"아... 하하..."

경민이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아까 이탈리아 오빠한테서 들었어요! 여기에 제일 가는 슈가 벤더가 있다면서요!"

마리가 말했다. 이에 프랑스는 "아, 그게... 잠시 장 보러 갔거든. 그런데 조금 늦네... 지금 쯤이면 란타스 시장에 있을 테니 한번 찾아보렴. 하얀 장발에  붉은색 눈동자를 가졌고... 키는.... 아마 너보단 작을 거야. 옷음... 푸른색에 하얀색이었어. 아, 이름은 '아델라이데 와이스 슈니'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경민과 마리는 찾으러 가겠다고 대답했고, 곧장 가게를 나섰다.



***



란타스 시장에 도착한 경민과 마리는 십여분 동안 '아델'을 찾아 헤매고서야 그녀를 찾을 수 있었다.

"어라? 누구...세요?"

"저는 '루티아'라고 해요. 프란체스카 씨의 양녀고요. 이쪽은 제 동생인 '마리'에요."

"아! 프란체스카 씨가 말씀하셨던 분들이 바로 여러분이었군요! 그런데... 왜...?"

"그 분이 당신을 찾으셔요."

마리의 말에 아델은 곤란하다는 듯 표정을 지었다.

"그게.... 미안해요... 그게... 조금 곤란한 상황이 생겨서..."

"곤란한.... 상황이요?"

그러자 아델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들을 데리고 어디론가로 향했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어느 천막이 둘러 싸여 있는 곳. 그곳에서는 수 많은 작은 요정들이 새장 안에 갇혀 있었고, 그 중에서는 인간만한 요정이 발목에 족쇄를 차고 있었다. 

"....그럼 부탁드려요."

아델이 두 손 모아 빌었다. 결국 경민이 활을 소환하여 상점으로 보이는 곳으로 다가갔다.

'뭐야... 아무도 없네...'

"...."

경민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새장 속에 갇혀 쓰러진 작은 요정들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걱정 마, 곧 꺼내 줄게.'

새장 안에 있는 요정을 향해 손을 뻗는 찰나였다.

"어서옵쇼!!"

갑작스런 상인의 등장에 경민은 고개를 돌려 상인을 보았다.

"...."

"무얼... 도와드릴깝쇼?"

"여기 있는 거... 다 줄 수 있어요?"

"예?"

상인이 당황했다. 경민은 인벤토리에서 '혼테일의 심장'을 꺼냈다. 이에 상인은 흠칫 놀랐다.

"여기 있는 거 다 주시면... 요것도 드릴 수 있고요."

경민은 '에이션트 드래곤 보우'를 꺼냈다. 상인은 경민의 눈치를 보더니-

"여기 있는 거 다 가져가슈."

-라고 말했다.

예상 외로 손쉬운 방법에 미소 지은 경민이었고, 상인은 약속대로 요정들은 건네주었다.

그렇게 요정들을 모두 '구입'한 경민은 요정들을 조심스레 바구니 안으로 넣었다. 그리고 아까 아델이 만나기로 약속했던 장소로 향했다.

Dream Catcher: The Growing Positive Theory of Mental IllnessOnde histórias criam vida. Descubra ago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