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운세 점수는 63점.
역대 최악의 점수였다.
액막이로 점심에 냉면 먹고
커피를 마실까 하여
고급 커피를 주문했다.
그런데 점원은
지역 화폐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결국 편의점에 가서 사려니
젠장, 잔액 부족이란다.
두 번이나 엿을 먹은 기분이 들어
한 동안 내 머릿속은 부글부글
냄비처럼 끓어 올랐다.
안그래도 오늘 근무 인원이
2명이나 줄어들어 쉬는 게 쉬는 게 아니었는데,
순간 화가 빡 돌았다.
풀어내지 못한 분노가
내 머릿속을 꽈 채운다.
이런 것들을 받아들이기가 싫었다.
참고 살기도 싫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이성은
오늘 하루 일을 좀 잡칠 수 있으니 조심해라고 잔소리를 해댔다.
씨발, 너 내가 어떤지나 알고 얘기하는 거냐?
내 앞에서 그런 말 해봐라.
아주 그냥 사지를 뜯어버릴 테니까.
그렇게 속으로 내 이성에게 협박하곤
다시 일하기 위해 열도 안빠질 정도로 통풍도 안되는 방호복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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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Catcher: The Growing Positive Theory of Mental Illness
RandomBook of My Ideas: 망가진 뇌의 영원한 상상 2 "이 세계에 대해 너무 깊이 생각할 필요는 없단다, 아가." "누가 뭐래도 넌 내 딸이다. 아무도 그걸 부정 못해." "내 사랑, 내 딸아, 나의 공주야, 너는 그 누구보다도 소중한 사람이란다." "너는 네가 생각한 것들을 글로 표현할 줄 아는 아이란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면 어디에든 그걸 기록하렴. 넌 좋은 글 창작자가 될 수 있을 거야." "이 약 안에 네가 이 하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