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2XXX년 3월 1일
사신학교에서 새로운 학생들이 입학했다.
새롭게 입학한 학생들 가운에에서는
하데스의 양손녀 '카일라니'라는 특이한 여학생도 있었다.
키가 엄청 크고 덩치가 큰 여학생이라
몇몇 불량 학생들이 그녀를 꼬득였지만 그녀는 단호하게 싹을 잘라냈다.
"미안하지만, 난 다른 친구 괴롭힐 생각 추호도 없는데."
그녀의 인자한 성품에 도티와 잠뜰도 그녀에게 다가갔다.
"네가 카일라니지? 난 도티야! 얘는 잠뜰이고!"
"만나서 반갑습니다, 선배님. 그런데 도티 선배님의 왼쪽 눈이... 좀 색다르시네요?"
"어... 내 눈?"
"네, 보통 눈이 역안인 사람들은 하데스 님께 선택 받은 사람들이라 들었거든요."
"그러고 보니 네 눈도 역안이구나! 그런데 색깔이 다르다?"
"저는 친손녀가 아니라서요. 그런데 도티 님의 눈 색깔은... 기이하네요... 아마 다른 사람들보다 더 기이한 과거가 있는 게 분명할 것 같아요. 아니면... 하데스의 직계후손이라던가."
도티는 깜짝 놀랐다.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그가 물었다.
"제 할아버지가 하데스이시거든요. 저도 처음에는 제 눈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할아버지가 그 이유를 설명해 주셨죠. 그때서야 안 거예요."
그러나 도티와 잠뜰은 하데스가 대체 누군지를 물었다. 카일라니가 하데스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자 둘은 깜짝 놀랐다.
그리고 그 날은, 하데스의 첫 수업이 있기도 하는 날이었다.
철학이면 철학, 사회면 사회, 마법이면 마법, 잘 하는 게 많았던 카일라니에게도 못하는 게 있었다.
물론 그게 무엇인 지에 대해서는... 그녀 자신도 모르지만.
그녀는 영혼 및 마력 탐지, 물 및 얼음 원소 계열 마법, 에테르 연금술, 검술, 정화술, 체술 등에 강했다. 그러나 낫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른 학생들보다 약했다. 그러나 하데스는 그런 그녀의 '다름'을 인정해 주었다. 그리고 그것은 곧 대왕사신의 귀에 들어갔다.
"...하데스 님께서 손녀에 대해 과보호하시는 게 아니신 지 염려스럽습니다."
"그 아이는 자기 인생을 비극적으로 끝을 맺었네. 거기엔 그 아이 대한 인류의 악행이 그 이유의 대부분을 차지하지. 거기에서까지 내 손녀가 사회에서 배척 당하는 건 할애비인 내가 용납하지 않는 부분일세."
"....그럼 천국에 데려갈 아이를 왜 하데스 님께서-"
"아무 것도 못해 보고 죽으면 그건 그것대로 손해 아닌가? 적어도 자신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충분히 갖추고 자존감을 높이고 성취감을 느끼고, 행복감을 느끼고, 그렇게 해야 천국에서도 그나마 행복하게 살 지 않겠는가?"
"....."
"아이가 고작 10살이었을 때, 위암으로 사망한 아버지가 천국으로 가기 전 내개 남긴 유언일세. 난 적어도 이 아이를 그냥은 내보내진 않을 걸세."
대왕사신은 그제서야 알았다. 그 학생을 그냥은 못보낸다, 그것이 하데스의 의지였다. 하지만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그 아이가 나중에 유능한 사신이 된다면... 그것도 나쁘진 않지.
"알겠습니다. 그게 하데스 님의 뜻이라면..."
"아, 그리고."
"...?"
"금요일 밤마다 한번씩 아이의 성장 과정을 담은 편지를 그이에게 보내도록. 그가 아주 좋아할 걸세."
미소 지은 하데스의 말에 대왕사신은 미소를 지었다.
"알겠습니다. 그리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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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Catcher: The Growing Positive Theory of Mental Illness
De TodoBook of My Ideas: 망가진 뇌의 영원한 상상 2 "이 세계에 대해 너무 깊이 생각할 필요는 없단다, 아가." "누가 뭐래도 넌 내 딸이다. 아무도 그걸 부정 못해." "내 사랑, 내 딸아, 나의 공주야, 너는 그 누구보다도 소중한 사람이란다." "너는 네가 생각한 것들을 글로 표현할 줄 아는 아이란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면 어디에든 그걸 기록하렴. 넌 좋은 글 창작자가 될 수 있을 거야." "이 약 안에 네가 이 하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