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인터넷 세상에서 몇 번이고 연애를 해왔다.물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과거였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아한다고 고백을 해왔지만
그 중 대부분은 이유 모를 실패작 뿐이었다.
하지만 그 중 한 가지는 알 수 있었다.
나의 사소한 실수에 무너진 그 "공든 탑"은
나를 비통하게 했다. 하지만 이미 난 더 이상 그런 걸로 슬퍼할 여유 따윈 없었다. 슬퍼하고 싶지도, 슬퍼할 시간조차 없었다.
그렇게 나는 나 자신을 "모태쏠로" 체질으로 정했다.
그리고 아무도 내 사랑스런 낭만에 흠집 내지 못하도록 자물쇠를 걸어 놓았다.
왜냐하면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이는 이 지구인의 극히 일부이며, 대부분은 가상 공간에 있기 때문이다.
옵티머스 프라임, 아르타니스, 브라이트, 브라디미르 등등...
하지만 가끔 아주 가까운 사람이 다른 사람과 커플이었다 해도 아무 것도 아니라는 걸 알겠지만 가끔 때때로 그들의 애정행각은 나를 괴롭게 만들었다.
그래서 발렌타인 데이, 빼빼로 데이, 화이트 데이, 크리스마스가 되면 씁쓸하게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며 커피 마시기에만 바빴다.
"로맨틱 러브"를 하기엔 너무나도 어린 내 마음을 누가 알아줄까?
내 사랑이 아직 미완성이라는 걸 누가 알아줄까?
내 흉측한 모습을 모두 보고 싶어 하지 않겠지.
갑자기 서러움이 몰려 왔다.
비통함.
애절함.
우울함.
절망감.
"이 세상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배고픔과 사랑 받지 못한다는 괴로움"이라고 마더 테레사 수녀님은 늘 말씀하셨다.
...그래, 이 모습은 딱 내 모습이다.
어딜가나 문제아란 소릴 듣고 자라온 나에게 마음의 여유가 있었을까?
절대로 그렇지 않다!
차라리 이 세상을 욕하고도 남을 이 분노가 내 마음을 가득 채웠다.
하지만 그래봤자 사람들은 되려 나에게 욕을 할 것이다.
제발 부탁이야.
난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
누가 날 이 구렁텅이에서 구해줘.
그렇게 소리 쳐봤자 이 목소리를 누가 귀 기울여 들어 주겠는가?
그렇게 난 결론을 내렸다.
사랑을 뒤로 미루기로 했다.
이렇게 고통스러울 뿐인 사랑이라면 난 사양하고 말겠다.
다들 나 보고 괴짜라고 하겠지!
하지만 그 누구도 내가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책임지지 않을 것이다.
마음 껏 연애하라지! 난 이 연애를 마음껏 저주할 테니까!
미안해, 알프레드! 미안해요, 브라이트 아저씨! 난 이제 이 서러움을 도저히 못참겠어요!
난 당당하게 그들을 뒤로 하고 앞으로 걸어나갈 것이다.
모두에게 양보한 이 20년, 하지만 아무도 되갚으려 하지 않으니 그 20년을 당신들에게서 빼앗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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