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돌아오시고 나서 우리는- 아니, 나에 대한 환경이 조금 바뀌었다.
"루티아, 일어나렴. 곧 선생님이 오실 시간이란다."
아침 7시, 엄마가 나를 깨웠다.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폈다.
"엄마랑 아빠는 오늘도 늦게 돌아올 거야. 그러는 동안 선생님이랑 브라이트 아저씨 말씀 잘 듣고 있어야 한다? 알았지?"
엄마는 내가 오늘 입을 옷을 준비하셨다. 아빠는 부엌에서 아침 식사로 먹을 음식을 만들고 계셨다.
"자, 여기 아침 식사가 차려졌단다. 혼자서 밥 먹고 이 닦고 준비할 수 있지?"
아빠가 말했다.
"우리 루티아, 혼자서도 잘 할 거라 믿는다. 그럼 아빠랑 엄마는 먼저 나가마. 저녁에 보자, 우리 딸."
우리는 볼을 맞대어 인사를 했다. 부모님이 나가시고 나는 부엌 식탁 앞 의자 위에 앉아 식사를 했다. 이번 아침 식사는 각종 채소와 햄을 잘게 썰어 밥과 함께 볶은 채소 볶음밥이었다.
"..."
나는 볶음밥을 입 안에 얺고 오물오물거렸다. 나는 시계를 보았다. 시곗바늘은 어느새 7시 56분을 가리키고 있었다!나는 서둘러 남은 밥을 모두 먹고 삼켰다. 그리고 화장실에 들어가 세로로 긴 통에 담긴 칫솔을 꺼내고 선반 위에 있는 치약을 짜내 칫솔 위에 얹었다. 그리고 입 안으로 집어 넣어 이를 닦았다. 이 안쪽부터 겉쪽까지 구석구석 닦았다. 그리고 물로 입 안을 헹궈내고 칫솔까지 씻어내 통 안에 집어 넣었다. 화장실에서 나온 나는 내 방으로 들어가 엄마가 꺼내주신 옷으로 갈아 입었다. 머리는 엄마가 내신 묶어줘서 딱히 손 볼 필요가 없었다.
"띵동!"
선생님이다! 나는 서둘러 현관으로 향했다. 그리고 문을 열었다.
"안녕, 네가 루티아구나. 부모님은 어디 계시니?"
"엄마랑 아빠는 일하러 가셨어요. 나중에 브라이트 아저씨가 저 돌보러 오실 거예요."
"그렇구나. 그럼 우리 안으로 들어갈까?"
나는 선생님과 함께 거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벽면에 세워져 있는 접이식 테이블을 가져오려는 찰나, 선생님께서 "오, 그건 내가 하마. 4개의 다리를 펴면 되는 거지?"라고 말하시며 접이식 테이블을 들고 거실 한가운데에 놓고 4개의 다리를 모두 폈다.
"오늘 기분은 어떻니?"
선생님꼐서 물으셨다.
"...좋아요."
내가 대답했다.
"너희 부모님께 이야기는 들었다. 학교에서 안좋은 일 있었다며? 다친 곳은 없었니?"
"...조금 다치긴 했지만... 이젠 괜찮아요."
"아참, 내 이름을 소개하지 않았구나. 선생님의 이름은 '크리스티나'린다. 그냥 '티나' 선생님이라고 부르면 돼."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티나 선생님!"
나는 웃으며 선생님의 이름을 불렀다. 그렇게 수업은 시작되었다.
루티아는 생각보다 도형수학에 다재다능했다. 제각기 돌려 놓은 도형의 같은 점을 찾아내어 짝을 짓는다거나 몇 번 뒤집어 놓은 도형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잘 알아냈다. 다만 계산에는 조금 취약한지 구구단을 제외한 곱셈이나 나눗셈 부분에서는 잘하지 못했다. 그래도 크리스티나는 루티아의 그런 부분을 칭찬했다.
오전 11시 30분이 되자 크리스티나는 자신이 가져온 각종 채소와 밀가루를 입혀 기름에 튀긴 닭가슴살 그리고 토마토, 키위 소스로 요리 수업을 시작했다. 이번에 만들 요리는 키위 소스를 곁들인 치킨 토마토 샐러드였다. 루티아는 샐러드가 무슨 음식인지 몰랐다. 그래도 일단 수업을 들었다.
"자아, 그럼 양배추부터 썰어볼까? 내가 먼저 시범을 보여줄게."
크리스티나(이하 '티나')는 도마 위에 양배추를 올려놓았다. 그리고 식칼을 꺼내 양배추를 8등분 했다. 그리고 그 중 하나를 골라 썰기 시작했다.
"루티아도 해보렴."
루티아는 의자위에 올라갔다. 그리고 식칼을 잡았다. 티나는 혹시나 루티아가 손을 베이지 않알까 염려하여 뒤에서 루티아의 식칼을 잡은 손을 잡았다. 티나는 채소를 써는 방법을 가르쳐주면서 루티아의 손을 천천히 움직여 양배추를 썰게 했다.
"그래, 잘하는구나. 그렇게 하면 돼. 이번에는 토마토도 썰어보자. 토마토는 간단해 2등분으로 자르면 된단다. 어때, 쉽겠지?"
루티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티나는 잘 씻은 방울 토마토가 담긴 플라스틱 상자를 꺼냈다. 그리고 작은 식칼을 꺼내 루티아의 손에 쥐게 했다.
티나는 서둘러 채소를 썰었다. 그리고 두 그릇에 나누어 담았다. 다른 채소들도 어서 넣었다. 그리고 튀긴 닭고기를 위에 얹었다. 루티아가 방울 토마토를 모두 썰자 그것들을 닭고기 주변으로 빙그르르 돌려서 놓았다.
"자아- 이제 다 된 것 같구나."
점심 식사가 끝난 오후 1시, 수업이 끝나자 티나는 짐을 챙겨들고 루티아의 집에서 나갔다. 작별 인사도 했다. 루티아는 다시 삭탁 앞에 앉아서 먹다 남은 샐러드를 먹었다.
루티아는 빈 접시를 싱크대 안으로 넣었다. 그리고 브라이트가 오길 기다리면서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만화를 보았다.
오후 3시가 다 되었을 즈음,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브라이트 아저씨!"
루티아가 밝게 웃으며 그를 맞이했다.
"수업은 잘 들었니?"
"네! 오늘은 곱셈이랑 나눗셈을 베웠어요! 물론 구구단은 이미 알고 있어서 쉬웠던 부분도 있었지만요. 그리고 요리 수업도 들었고요!"
"그렇구나. 무얼 만들었는지 물어봐도 될까?"
"치킨 샐러드예요!"
"그렇구나. 맛있었겠네?"
"네!"
루티아와 브라이트는 거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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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of My IDEAs : Eternal Imagins of Broken Brain
Fanfiction망가진 뇌의 영원한 상상 Tada! Introducing my OCs and Stories that contain my delusion. Caution! : I use Naver Papago Translator or Google Translator! There may be a mistranslation.